중앙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3-07-19 01:40 최종수정 2013-07-19 08:55
박경국 국가기록원장 국회 답변 … "최종 재가 목록에 없어"
민주당선 "아직 못 찾은 것"
여야, 22일까지 검색하기로
'사초 폐기' 논란으로 번질 듯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이 1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기록원에 넘긴) 최종 재가목록에 정상회담 대화록이 없다”고 밝혔다. 복수의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에 나온 박 원장은 “노 전 대통령이 국가기록원에 자료를 넘기기 전 최종 재가한 자료 목록에 정상회담 대화록이 있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없다”고 답했다. 의원들이 재차 “애초부터 이관이 안 된 것이냐”고 묻자 “받은 게 전부”라고 말해 국가기록원에 정상회담 대화록이 보관돼 있지 않음을 확인했다. 국가기록원은 정상회담 대화록뿐만 아니라 정상회담과 관련된 다른 주요 서류들과 녹음 자료도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장은 또 노무현 정부 의 문서관리 시스템인 이지원(e知園)과 국가기록원의 검색 시스템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화록을 찾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기술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대답했다.
여야의 열람위원들도 현재 국가기록원에 대화록이 없다는 사실을 운영위에 보고했다. 대화록 열람위원인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은 “국가기록원으로부터 ‘모든 자료를 검색했으나 해당 문서가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당 위원들은 “목차와 내용 모두를 검색해도 찾을 수 없었다”고 운영위에 보고했다.
국가기록원이 정상회담 대화록을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확인함에 따라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으로 촉발된 대화록 공방이 정부의 공식 기록인 사초(史草) 폐기 논란으로 증폭될 가능성이 커졌다. 새누리당은 노 전 대통령 측이 정상회담 대화록을 국가기록원에 넘기지 않고 폐기했다고 내부 결론을 내린 상태다.
그러나 노무현정부의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낸 임상경 전 대통령기록관장은 이날 “노무현정부에선 전자기록물을 생산하면 종이기록을 별도로 이관하지 않았다”며 “이지원시스템에서 생산된 기록은 기술적 지원과 설계를 통해 덩어리로 이관했기 때문에 종이로 된 목록에 대화록이 빠져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전 연설기획비서관도 “2007년 10월 국정원에서 작성한 회의록 초안은 그해 12월 이지원을 통해 대통령에 보고된 이후 지정기록물로 처리돼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됐다”며 “유독 정상회담 회의록만 없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운영위 민주당 간사인 정성호 의원도 “(새누리당이) 자기들이 임명한 원장을 앉혀놓은 채 다그치듯 질문하고, 원장이 확답할 수 없다는 전제로 얘기하면 이를 그대로 규정하고 넘어가려 했다”며 “아직 대화록을 못 찾은 것으로 판단되며, 기술적으로 모두 확인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행정관료 출신인 박 원장은 이명박정부 때인 2012년 11월 국가기록원장에 취임했다.
한편 새누리당 소속인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대화록 원본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됨에 따라 국정원이 보관하고 있는 정상회담 대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여야는 22일까지 추가로 대화록을 검색하는 데 합의하고, 양당 2명씩의 열람위원과 전문가 2명이 주말을 포함해 4일간 대통령기록관에서 회의록을 찾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http://news.nate.com/view/20130719n00895?mid=n0101
그동안 좌파쪽 언론에서도 노무현이 자료를 건들였다는 기사를 냈었는데 이번 기사로 더 확고해진것 같습니다.
그렇다해도 저는 우리 좌좀횽아들의 으리를 믿습니다 ^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