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됨됨이 자체는 문제될 부분도 없고 바른 길을 살아오신 것 같은데. 이게 좋은 정치인의 모습으로서는 잘 부합하냐.. 한다면 잘 모르겠어요.
정치인은 너무 사람만 좋아서도 안 되고 어느 정도의 리더십과 판세를 읽는 동물적인 감각도 갖춰야 한다 보는데, 이 부분을 보자면 부합하는 야권 정치인은 그나마 정치인 다운 정치인 대통령다운 대통령은 김대중이 유일하네요..
물론 문재인 의원의 저런 점을 좋아하는 지지자들도 있겠지만, 정치인은 야권이든 여권이든 권모술수도 갖출 필요가 있다 보기 때문에 좋은 사람인 건 맞는 것 같은데 좋은 정치인인가?는 아직까지 의문표가 붙네요. 그러니까 정치적 감각이 크게 뛰어나지 않아 보인다는게 제일문제인듯..요번 nll 대처능력 에서도 확실히 부족함을 보여줬죠...
만약 대통령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mb보다 더... 끔찍합니다. 5년 내내 새누리뿐만 아니라 자기 주변 인물들에게도 시달리다가 임기 끝날겁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도 자살직전 많은것을 느꼈을겁니다 유시민인가?누군가가 봉화마을로 찾아갔을때 "정치 하지마라"란 말을 남긴 일화도 있죠.. 그리고 서거후 mbc특집 노무현 다큐멘터리 후반 말미에 청와대 집무실에서 인터뷰장면이 생각나는군요..대통령이 된다면 꿈꿔왔던 이상들,그리고 계획들 뭐하나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물러나야하는 심정을 애기하며 씁슬해 하던 노통의 표정이 떠오르네요...
원인이 뭔지아세요..... "세상 사람들은 다 나같지 않기 때문이죠"....
노통도 그래서 실패했다고 보여지고요.
페어플레이가 없는 정치판에서 페어플레이하려는 바보들이죠.
이 점이 노무현의 가치지만 영원히 정치적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이상향적인 가치일뿐인게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