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의사분들도 아는분만 두분에..
수의사님도 계시고..
저 분들 말고, 공무원이라던가 이런 정년이 보장(상당수)된 직업을 가진분들과 자영업자들 제외하고는..
대부분 월급쟁이 생활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중산층이란 단어의 어감이 참 그래요.
" 대출 많지 않고, 어느정도 돈도 모았고, 자식들 물려줄 집한칸 장만했고.. 그냥 저냥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 "
이 중산층의 개념 아닐까요?
이 게시판에서도 많은 분들이 말했지만 부모님께 물려받을거 별로 없고
결혼할때 집(전세건 월세건 자가건) 장만할 돈 그리 많이 도움받지 못한 월급쟁이들은, 월급이 올라도 평생 그생활이에요.
나이먹고 애들은 크니 집도 넓혀야 하고 이사 다니기도 힘겨워 대출받아 집하나 사서 갚으며 살아가다가
대충 다 갚아간다 싶으니 애들 사교육비에, 등록금에, 결혼시키는 비용에.. 점점 큰돈 들어갈 일만 늘어갑니다.
주변 사례 하나 말씀드릴께요.
현재 40대 중반 공부원 부인과, 40대 후반 공기업 부장급 남편.. 부부를 알고 있어요.
그분들이 결혼할때 양가에서 도움 거의 못받고 맨손으로 결혼생활 시작했죠. 결혼생활 20년정도 했고요.
아들 한명이고 고3이에요.
지금 집한칸 가지고있고..그 집은 한 10년전쯤 분양권 하나 싸게 사서 신축 아파트 입주한거로 알아요.
그동안 모았던 전세금 일부에 대출받고 해서 10년간 거의 다 갚았다고 하더라고요.
그 외 재산은..10여년간 타던 1,500cc 수동 자동차 한대가 있었는데.. 이것도 예전 대우자동차 망하고 할때
어떻게 싸게 사서 15만을 타다 팔고 소렌토R 새로 나올때 구형 싸게 업어와서 타고 다니고요.
생활 패턴을 보면요.. 백화점에서 옷한벌 못사입고 아끼고 아껴서 대출금 겨우 다 갚아나간거고요,
능력 안되서 애는 하나만 낳은거라고 합니다.
다행히 저집은 애 등록금을 엄마 퇴직연금에서 땡기든 뭐하든 해결은 될거고요.
지금부터 적어도 10년은 더 벌 수 있으니까 아들 결혼할때 집한칸은 마련해 줄 듯 해요.
남편은 예전에 등산이 취미였고 부장 승진하면서부터 임원들과 관계를 고려해 골프를 시작한지 1~2년 된듯 해요.
딱히 국가의 복지혜택을 꼭 받지 않아도 사는데는 지장없는..
그렇다고 몇십,몇백만원 우습게 쓰기에는 손떨리는..
저 정도가 제가 생각하는 중산층의 모습입니다.
저 부부 세전 연봉을 합치면 1억이 훨씬 넘어요. 당연히 사회생활 초년생의 연봉부터 시작했겠죠.
그런데도 맨손으로 결혼생활 시작하고 정말 아끼고 아껴서 20년이 지난 후 모습이 저 정도에요.
호화로운 생활을 하진 못하지만 딱히 부족함 없는 모습.
여러분들은 다 중산층이신가요?
연봉 5,000이 인상 기준이네 머네 .. 그정도면 먹고사는데 부족함이 없네 어쩌네..
실상 웃기는 소리거든요.
우리가 모르는 세상이 많아요.
하룻밤에 술값을 몇백몇천씩 펑펑 쓰고, 외제차를 미니카 모으듯 수집하고, 가만히 앉아서 임대수익 몇천씩 받고,
우선 저런 사람들에게서 좀 더 걷고 모자르면 내려가고 하다가 위 부부같은 중산층 정도까지도 고통분담 하자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돈 많은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냐~ 생각하세요?
생각보다 많아요.
돈은 곧 힘이고 권력이에요. 그들을 위한 정치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순수한 지지는 좋아요. 인간이 모두 성인은 아니니까요.
그치만 사리분별력 떨어져서 자기가 선동당하는지 조차 모르고 지지하는건 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