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에 대항하면 선인 이라는 2분법 논리의 가장큰 피해자가 우리 대한민국이라고 봅니다.
그 피해는 현재도 후손들 의식속에 진행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친일파를 제대로 숙청하지못한 이유는 어디있을까요?
정치와 정권을 잡은세력의 의지문제가 아니라, 국민의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광복후 한국내 가장큰 악은 공산당이었습니다. 그 공산당을 때려잡는데 가장 앞장서고 큰 공을 세운이들이
친일파 입니다.
숙청돼야할 친일파가 공산당을 때려잡으며 훈장을 받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진거죠.
가장 큰 악인 공산당을 때려잡으며 면죄부아닌 면죄부가 주어진것입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군사정권에 대항해서 민주화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전 그것에 반대합니다.
단지, 군사정권에 총,칼을 들고 대항한다고 민주화 운동이 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내전을 겪고있는 아프리카의 정부군과 반군 둘중 하나는 선한쪽이어야 하겠지만,
둘다 정권을잡기위한 악이라고 보기때문입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이 민주운동일수있는이유는 그 중심에 민주주의 수호의지가 있었기때문입니다.
이와마찬가지로 우리나라는 이제 선과악의 2분법논리에서 벗어나야합니다.
이석기 사건으로 국정원이 빨갱이들을 숙청하고 그 단체들을 추려내서 유죄판결을 받아낸다고해서
선거개입에대한 면죄부가 주어질수는 없다는얘기입니다.
정상적인 진보&보수는 모두 국가기관이 선거에개입한것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있고,
이번 이석기 사건으로 면죄부가 주어져서는 안된다는것에 동의할것입니다.
이석기와 통합진보당사건은 마땅히 국정원이 해야할일일뿐인겁니다.
큰악인 공산당을 때려잡았다고 면죄부가 주어지는일은 이제 다시 반복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