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일본 역사 교과서를 수입해라 [여름의문님 글]
교학사 역사교과서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사람은 역사에 무지하거나 역사가 밥 먹여주느냐는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역사는 그 나라의 미래이다. 역사가 뒤틀리거나 왜곡시키면 그 나라의 미래도 왜곡이 되고 끝내는 나라가 어려워지거나 위기에 빠지면 젊은이들은 그 나라를 가장 먼저 버린다.
역사를 필요에 따라 시대에 따라 재단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추려고 들 때 우리의 미래는 진창길을 걸어야 하고 이웃나라들은 우리나라를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고 달라든다. 우리가 왜 역사를 중요시 여기고 왜 우리가 역사에 대해 고민하는지에 대해 알고도 관심 없는 척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역사니 국가니 민족이니 이런 것에 관심이 없다. 오로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웃을 팔아먹고 끝내는 나라를 팔아먹었다.
프랑스가 2차세계대전 이후 독일에 부역했던 사람들을 왜 그렇게 처리했는지 다들 알고 있다. 그 이유는 다시 나라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설령 빼앗기더라도 다시 찾으려고 노력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꺾지 않기위해서 였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라라는 것은 한 푼어치도 안 되는 물건처럼 다룬 사람들이 무슨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으며 역사인식에 대해 고민하겠는가.
나에게 이익이 떨어진다면 승냥이처럼 달려들고 나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역사라는 것은 시궁창에 처박아도 아까울 것이 없다. 지금 교학사 교과서에 여러 문제점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지만 그들은 그런 것보다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한 일에 대해 자신의 아버지가 한 일에 대해 숨기고 지금까지 누려온 이익을 아무런 죄의식을 갖지 않고 대대손손 누리고 싶을 뿐이다.
일본을 보라. 일본은 중국이나 동남아 우리나라까지 욕을 보이면서까지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이 저지른 전쟁을 마화하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들의 역사 교과서가 새롭게 만들어질 때마다 중국과 우리나라는 반발하고 분노하지만 그들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오히려 당당하다. 이런 일본을 볼 때 독일보다 미래 주인공이 될 일본 젊은이들이 희망이 더 암울해 보인다.
이런 전처를 우리 역시 지금 밟고 있다. 역사가 중요하다고 수능시험 과목에 필수로 넣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사실을 바탕으로 오역의 역사든 아름다운 역사든 있는 그대로 교육이 될 때 역사가 필수과목으로 선정이 되어도 의미가 있고 뜻이 있는 것이다.
(진보 성향의 역사단체들은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검토한 결과 오류와 편파해석이 298건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의 오류가 1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근대사와 현대사에서도 각각 97건과 76건이 발견됐다고 한다. 특히 친일과 독재는 미화한 반면 민주화 운동은 축소해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EBS 인용. 이게 사실이라면 이런 역사교과서를 왜 누가 만들었는지부터 공론하고 따져보아야 한다.
그런데 이런 것을 두고 보수니 진보니 하는 말로 본질을 무력화시키는 한국사회는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교과서를 만들어 대체 누구를 가르치려고 하는 가. 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런 교과서를 만든 것인가. 지금이 일본제국주의 시절인가. 국민들을 우민화 시켜 영원히 노예로 부려먹을 속셈인가. 차라리 일본 역사교과서를 수입해서 써라. 그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보다 나을 것 같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회나 정부나 개인에게 희망을 찾는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일보다 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