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맥쿼리 지하철 9호선 팔기 아까워 요금 오를듯

   작성일 13.09.14 18: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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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맥쿼리 "지하철 9호선 팔기 아까워"…요금 오를듯

top_366.gif| 기사입력 2013-09-12 13:19 | 최종수정 2013-09-12 15:57 btn_original_text.gif
2013091201575_0_59_20130912155706.jpg지난 2012년 4월 여의도역에 붙은 요금인상 조정 알림 공고. 당시 메트로9호선은 요금을 인상하겠다며 기습 통보했으나, 서울시는 검토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조선일보DB


서울 지하철 9호선 재구조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파는 쪽과 사는 쪽, 그리고 서울시가 서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9호선 재구조화 작업이 매수·매도 가격 괴리는 물론 서울시와도 보전비용, 요금결정 등에 대한 다양한 이견이 발생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재 9호선 운영사인 메트로9호선의 대주주인 맥쿼리·현대로템 컨소시엄은 흥국생명 등 재무적투자자(FI) 3곳과 자산운용사 등과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최소운임수입보장(MRG)을 폐지하고 명목수익률, 실질사업자 수익률 등을 새로 제안한 상태다. 또 1000억원 규모의 시민 채권단을 운용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신규 사업자에 제안한 명목수익률과 실질수익률은 각각 5%와 2% 수준이다.

재구조화에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이다. 메트로9호선의 민간자본은 6631억원. 현대로템(25%)이 최대 주주며 이어 맥쿼리한국인프라펀드 24.53%, 신한은행(14.9%), 포스코ICT (10.19%), 현대건설 (7.64%) 등이 주주다.

인수 측에서는 MRG가 폐지되고, 수익률도 낮아지는 만큼 가격을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인수 측 고위 관계자는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결국 가격”이라며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재구조화 협상 과정에서 지하철 요금 인상이 민감한 문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명목 수익률 이상으로 추가 수익률을 원하는 인수 측에서 지하철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현 재 서울시는 이번 기회에 요금결정권과 관련해 다른 민자 사업에서도 주도권을 갖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5년 서울시는 메트로 9호선과 ‘사업시행자가 일정 범위 안에서 운임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징수할 수 있다’는 내용의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맺었다가 9호선 요금 인상을 놓고 맥쿼리 등 민자사업자와 갈등을 빚어왔다.

반대로 인수측은 시가 9호선의 요금결정권을 가져가는 만큼 인수전에 요금 인상과 시기에 대한 확답을 받아두는 것이 유리하다.

지분 매각 측 관계자도 “주주 간 입장이 모두 달라 재구조화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인수 측에서도 가격 이외에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추후 지하철 요금인상과 관련해 조건을 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단 서울시는 큰 틀에서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만큼 재구조화가 결국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하철 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각 주주의 합의가 이뤄져야 하지만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요금 인상과 같은 부분은 쉽게 되는 부분이 아니며 해지지급금 산정 기준에 따라서 그 밑에서 가격이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 서울시 입장이다”고 말했다.

[김참 기자 pumpkin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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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9호선의 맥쿼리 지분 매각하고, 요금인상권 서울시가 갖는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더니, 허풍에 불과


협상이 잘 안 되어 감추고 있는와중 고작 출근시간에만 급행열차 운영횟수 조종한 걸로 박원순이 자랑스럽게 트윗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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