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모여인, 가정부에 "채동욱에 대해 발설치 말라" 협박

이밥에고깃국 작성일 13.09.30 1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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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9/30/2013093003058.html?nstopR

 

임모(54)씨의 집에서 4년 7개월동안 가정부를 지낸 이씨는 채 전 총장이 검찰 수장에 임명된 이후 임씨에게 빌려 준 돈 6500만원을 돌려받고자 했으나 오히려 건장한 남성들에게 ‘채 총장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30일 TV조선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증언했다.

이씨는 이날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5월 갑자기 빌려간 돈 6500만원을 갚겠다는 임씨의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는 채동욱 전 총장이 신임 검찰총장이 된 지 한 달여만이었다.

돈을 갚겠다던 임씨는 이씨를 만나는 자리에 자신의 술집 직원 2명과 검은 양복을 입은 건장한 남성 3명을 대동해 나타났다고 이씨는 전했다.

임씨는 돈을 갚는 대신 ‘일부를 갚을 테니 더는 돈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라고 이씨에게 요구했다. 이어 “아들과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서도 발설하지 말라”고 강요했다.

이씨는 이들의 강압에 의해 임씨가 써 줬던 차용증과 채무 이행 각서 원본 마저 전부 빼앗기고 말았다.

임씨와 함께 온 남성들은 당시 자리에 있던 이씨의 아들까지 따로 불러 내 협박하는 등, 계속해서 공포 분위기를 조장했다.

이씨는 “(아들이 오더니) 목숨 건지려면 그냥 주는 대로 받고, 말자고 했다”며 “(임씨 측이) 불러주는 대로 지장 찍어주고, 도장 찍어주고 아무 말도 못하고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분하고 억울했지만 이런 협박을 당한 후엔 임씨 측에 연락할 마음이 아예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현재까지도 언제 어떤 형태의 보복을 당할지 몰라 불안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씨가 이씨를 협박하고 각서를 받아 낸 시점은 채 전 총장이 검찰 수장에 임명된 지 한 달 만이었다.

당시 CJ 수사와 국정원 댓글 사건, 4대강 비리와 전두환 추징팀 구성 등 굵직한 수사로 채동욱호 검찰 뉴스가 떠들썩하자 입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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