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운동 기사 보고 왜 웃었냐 하며는...

가자서 작성일 13.10.22 16: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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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운동 기사 보고 왜 웃었냐 하며는...  [님 글]

 

오늘은 좀 머리가 덜 아프네.

아니, 실은 저 새마을 운동 기사 보면서 머리가 덜 아프더라고.
얼마나 웃었는지 말이다... 그 순간 머리가 덜 아퍼.

새마을 운동 하면... 기억나는게... 일단 노래 아니겐냐?
주로 이제 새벽에 청소차 돌아댕길 때 그거 틀어놓고 돌아댕겼었거덩.
그래서 취~는 <새마을운동 = 청소> 야, 그냥.
그거 외 또 생각나는게 그 촌스런 상징과 모자.
그 모자 쓰면 이제 촌사람인거지.

사실 대구... 도시에서 태어나서 
나는 새마을운동이 뭐 하는 건지도 옛날엔 잘 몰랐다.
40년... 근 반백년 전의 일이니까 요즘 애들도 잘 모를텐데...

시골에 그냥 시멘트 푸대를 나눠줬어.
그리고 일정기간동안 그 시멘트 무조건 소화하라는 식이야.
그러니까 뭐 길을 닦던지... 공동 우물을 만든다던지 그랬다고 한다.

한마디로 농촌 미화 사업.

요즘도 미화 활동이란 이야기 하나?
옛날엔 장학사 오면 학교에서 미화활동을 했다.
한마디로 대청소하는 것이 미화활동.

그래서 새마을 운동 활동엔... 

그 시멘트 소화 하는 것과...
쥐잡기 운동.
그리고 계몽 운동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일단 지금은 동네에서 따로 시멘트 쓸 일, 특별히 없지?

계몽운동도...

계몽이라고 하면... 두가지 성격을 들 수가 있어야 돼.
첫째는 자율이고... 
둘째는... 어떤 교조적인... 그러니까 절대적인 믿음에서 벗어나서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 두가지 개념이 서야 계몽이다.
한마디로 스스로 이성적으로 생각케 하는 것. 그게 계몽이다.

그러니까 박근혜가 계몽에 나서겠다면 웃기는 이야기지.
사람들 계몽시키면 박근혜는 바로 좇겨나쟈나?

남은 것은 쥐잡기 운동.

기사 읽어보니 박근혜가 새마을 운동을 부르짖으면서...
창조경제과 공동체운동으로 국민통합을 하자...고 했다더만.

일단 창조경제는... 대한민국 3대 수수께끼 아니냐?
그 뜻을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개념이니까 재껴놓고...

공동체 운동...
공동체 운동이란건... 그러니까 딱 잘라 말해서...
옛날 그 원시 공산주의 시대 있쟈나?
그걸 지향하는거야.
사람 무리의 덩치가 너무 커져서... 머 국가라든가...
그래서 민주주의가 안 돼.
민주주의의 의미가 뭐랬냐? 
옳은 소리라면 그것이 소수의 주장이라 하더라도 다수가 양심적 이성적으로 양보하는 것.
이게 민주주의의 진짜 의미다.
이게 가능할 정도의 덩치를 공동체라고 하는거다.
그러니까 민주주의의 개념이 딱 박혀있어야 공동체든 뭔든 할 수 있는데...

박근혜... 머리에... 민주주의는 없쟈나?
박근혜가 할 소리는 아니지.

박근혜는 아마도 공동체를 무슨 선거단위정도로 생각할런지도 모르겠다만.
그거 아니거덩.

국민통합이야 뭐... 이게 최종 목표로 보이는데...
최근의 NLL 논쟁만 보더라도 박근혜랑 거리가 멀고...

아무튼 최종목표인 국민통합의 개념은 그대로 두고...
할 수 있는 일만 보자면... 쥐잡기 운동 밖엔 없단 말이야.
플라스 시켜보면...
쥐잡기 운동으로 국민통합 하자는 이야기가 되쟈나?

생각이 그리 드니까... 기사 보면서 내 어찌나 웃었던지...
두통이 싹 가라앉더라니까. 진짜로.


21세기에... 쥐잡기 운동으로 국민통합을 일궈내겠다...
참 기가 막힌 발상 아니냐?
이건 가히 창조적이라 할 만 하지.  

(더구나  쥐! 하면 생각나는 인물 없냐?)


이런 수준의 개그는 아무나 못 치는 것.


머 그렇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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