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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와 북한정권의 본질, 그리고 한국의 위선적 지식인들에 대하여 3년 전 타계한 황장엽 선생만큼 날카로운 비판을 한 분도 드물 것이다.
"그것은 독사가 과연 물 것인가라고 묻는 것과 같다."
(It's like...asking whether a veno.mous snake will bite."
*미국 방문중 한 질문자가 김정일이 과연 위협적인 존재인가라고 물은 데 대하여 黃선생이 한 말이었다.
이때 황장엽 선생이 미국 정부를 향해 던진 질문이 있다.
"북한정권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미국 등이 김정일의 체제를 보장해주겠다는 말이 도대체 무슨 뜻인가. 민주국가들이 독재를 보장해주겠다는 것인가. 이것이 민주주의인가."
몇년 전 한 미국 기자를 데리고 가서 황장엽 선생을 만나게 한 적이 있다. 미국 기자가 愚問(우문)을 던졌다.
-귀하는 김정일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그는 독재자로서는 A학점이고, 정치인으로서는 F학점 이하요. 권력을 유지하는 기술은 뛰어나고, 국민들을 먹여살리는 데는 바보란 말이요."
"지금 우리 한반도에는 두 개의 독재가 있습니다. 북한의 독재는 반항의 씨를 말리는 3대멸족제도, 즉 김정일이가 온갖 전횡을 일삼는 국가독재이고 남한은 좌익들의 선동에 넘어간 시위자들로 하여 대중독재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2008년 촛불 집회를 보고)
"한국 지식인들은 분석과 비판을 주로 한다. 남북한을 보는 데서도 그러하다. 그들은 남북한을 똑같이 비판한다. 스탈린 독재보다도 더한 김정일 독재의 약점과 자유로운 남한사회의 약점을 놓고서 다 같이 비판하여야 지식인 자격이 있다는 듯한 태도이다. 남한 지식인들은 절대적 진리를 추구하는 것 같다. 절대적 진리에 미치지 못하면 북한도, 남한도 비판한다. 비판만 하고 행동하지는 않는다. 나는 이들을 진리패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들이 총구 앞에서도 그런 진리타령만 할 수 있을까."(2004년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