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내가 노빠도 아니고 정치성이 풍기는 영화들 대부분 유치해서
손발이 오그라들었던 경험이 많아서(26년, 화려운 휴가 등) 이 영화를 보기까지 조금 조심스러웠습니다.
어떤님이 블로그에 최대한 정치적인 입장을 버리고 객관적으로 영화를 봐달라는
이야기를 한 것을 보고 나름 마인드 컨트롤해가면서 봤습니다.
다른 것은 모르겠고
"국가란 국민이다" 이 말 한마디에 뭔가 망치로 머리를 맞은 느낌입니다.
영화 끝나고 지금까지 내내 이 대사만 기억이 남네요.
나는 지금까지 국민이였나라는 생각도 들고.
전제적인 소감은 일단 한 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기존 정치영화같이 유치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생각을 많이하게 되는 작품이네요. 돈은 안아깝습니다. 재미있습니다.
그나저나 일베들 이 영화 개봉전부터 평점테러하고 또 어디극장은 극장 전체를 한 사람이 예약해놓고
정작 영화관은 텅텅 비었다고 하던데 제발 그런 양아치 짓은 하지 말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