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짱공을 가입하고 눈팅만한지 어느덧 10년은 된것 같네요...
로그인 점수로만 상사를 찍었으니...ㅋㅋㅋ
그리고 이렇게 처음으로 정경사 게시판에 글을 써서 올려 봅니다.
글재주가 없으니 이해 바랍니다...
사실 짱공유에 오면 찰카닥 카테고리만 보고 글쑤시게 쪽은 잘 오지 않는데....
최근 이쪽 게시판을 쭉 보다가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져서
머리도 식힐겸 제 짧은 생각을 적고자 합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싶은 첫번째 이야기는... 정경사 게시판에 대한 것입니다.
짱공유라는 커뮤니티에서 게시판은 회원이라면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고 읽을 수 있는 곳이고
나름 익명과 개인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곳이라 입니다. 꽤 자유로운 곳이죠.
그리고 그 자유라는 권리를 누리기 위해선 각자 개개인이 마땅히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게시글과 댓글을 보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는 찾아 볼 수 없고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 해서 특정인을 조롱하고 비방하며 쌍욕을 퍼붓고
불특정 다수를 비난하는 모습 뿐입니다. 너가 이랫으니 나도 이런다 혹은 너는 잘못알고있는거야 넌 틀렸어 내가 맞아! 등등
미취학 아동들의 대화를 보는것 같은 착각까지 듭니다. 급기야 나중에는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죠;;
얼마전 엽게에 올라왔던 양심도서관....양심자전거 대여소 등 공공시설물의 처참한 모습을 보며
짱공인들은 대한민국 국민성을 폄하했습니다.
저는 최근의 이 정경사 게시판의 모습이 텅빈 자전거 대여소를 보는듯 합니다.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는 어느정도 한쪽의 정치색을 띄기 마련이겠지만
관리자의 게시물 임의삭제, 욕설, 무분별한 신고, 비방 등으로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려
결국 떠날사람은 떠나고..... 일베나 오유처럼 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는 이야기는 누워서 침뱉기...결국 자신을 비하하는게 아닐까요?
저는 솔직히 이글도 삭제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두번째로 정치...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 했고 지금은 직장인입니다.
학생때나 지금이나 늘 정치 사회에 관심이 많고 사람들끼리 토론하는것을 즐겼죠.
실제 대학 교과과정에서 전공이나 교양필수 수업의 진행이 그런식으로 많이 이루어 졌으니까요.
신문과 뉴스를 보고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느낀것은 사람은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 싶은것만 듣게 된다 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받아들이는 정보의 양과 질에 따라 자신의 생각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한겨래 오마이 뉴스와 신문만 보았던 대학교 1.2학년때에는 진보성향 (그 의미가 이젠 많이퇴색되었지만) 에 가까웠으나 반대로 한동안 조중동만 보게되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보수성향(마찬가지로)에 가까워 졌습니다. 헌데 두개를 같이보니 이젠 중립적으론 변하진 않고 입만 무거워 집니다. 오히려 정치이야길 사람들과 잘 안하게 되죠. 알게 된 것도 많고 흥미도 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어느 한쪽이 잘못알고 있고 잘못된 것도 아니란걸 알게 됩니다. 정치와 언론은 항상 국민의 편은 아니였죠. 정경사의 대부분의 게시물들은 이 속성을 무시하는 경향이 강한듯 합니다.
어쨋든....
세뇌를 당하던 선동을 당하던 설사 우매한 대다수의 생각과 결정이 먼 훗날 그릇된 선택이었음을 누구나 인정 할 수 있게 되었다 한들 그런 시행착오가 반복되고 성숙해 나아가는게 민주주의적인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두서없이 말이 길었네요... 혼자 하고싶은말을 끄적인거...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