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항상 남한,영남을 얘기하면 북한,호남을 언급할까요...?

최홍만발리슛 작성일 14.01.29 02: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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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은 수원역 야경.

저는 지금은 수원에 살고 있지만, 고향은 원래 익산입니다.
부모님 모두 호남 분이고요. 정치에 관심도 있고 성향은 말안해도 짐작이 가실 겁니다. 영남지방과는 연고가 거의 없네요. 군생활을 포항에서 한 것만 빼고요.

며칠전 썰전을 보고 느낀건데요. 이철희 소장이 남한의 친일청산 문제점을 독일의 나치 청산과 비교하며 이야기 하는데, 강용석 변호사가 북한의 친일청산과 비교를 하며 이야기 하는 것이 거슬렸습니다. 이소장은 분명 말할 때마다 '북한을 빼고, 남한만 볼때'라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 하는데, 강변호사는 결국엔 '지금까지 북한하고 비교한 거잖아요' 라고 마무리를 짓는게 영 좋지 않아 보이더군요.

또 지금 자유수다 게시판에 어떤분이 대구경북 지역의 정치 성향을 묻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글의 내용이나 취지가 제가 봤을땐 영남 지역이 새누리 성향이 강한 이유? 이에 대한 약간의 불만? 정도로.. 딱히 비꼬거나 대구경북을 비하한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어요. 물론 대구에 거주중인 몇몇 분들이 질문글에 답하는 댓글을 달아주기도 했구요. 근데.. 역시나 이번에도 '왜 광주 전라도는 민주당 지지도가 90%죠?' '호남은 민주당이 어쩌고... 문재인이 어쩌고...' 이런 식의 댓글이 꽤 올라온다는 겁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가? 이런 식의 대화전개법은 어떻게 설명될수 있을까요? 대화속 어떤 중심소재를 가지고 이야기 하면서 그것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발전적인 방향에 대해 논의를 하려고 하면, 이상하게 그 대화와는 관계없는 더 떨어지는 대상, 혹은 조롱의 대상을 끌고와서 논점을 흐리게 되는.......
이런 현상이 많이 팽배해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새벽에 답답해서 걍 일기좀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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