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온라인팀 =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방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발언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가 18일 보도한 진도 사고 현장 스케치 영상에서 김문수 지사는 한 실종자 가족의 항의에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종된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는 김문수 지사에게 "경기도 지사님은 지금 책임질 수 있는 발언을 하시는 겁니까? 지금 뉴스에는 0시 40분에 수색을 재개하고 있다는데, 실제로 가 보면 안 되고 있습니다. 언론플레이는 다 하면서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절규했다.
이에 김문수 지사는 "저는 경기도지사지만 경기도 안에서는 좀 영향력이 있는데 여기는 지금 경기도가 아닙니다"라며 "그래서 여러가지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단 해수부 장관이 여기에 오면 (현장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뉴스타파 속 김문수 지사의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뉴스타파 김문수 발언, 이해가 안가", "뉴스타파 김문수 발언, 가서 뭐하는 거지", "뉴스타파 김문수 발언, 실종자 가족들이 위해 봉사활동이라도 하던가", "뉴스타파 김문수 발언, 실종자 가족이 그런 대답 원했겠냐?", "뉴스타파 김문수 발언, 정말 무책임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하는 자작시를 올려 논란이 됐다.
김 지사는 시를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려 한 것으로 보이지만, 누리꾼들은 '사고 당사자나 가족들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처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