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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대응의 사령탑인 중대본에선 현장의 기본적인 정보조차 알지 못했다. 수중 수색 진척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한 중대본 관계자는 "공기 주입 성공 외에는 아는 게 없다. 우리도 뉴스 속보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무능의 극치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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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재난관리전문가는 "현재 재난대응체계는 해경과 중대본 등 두 개 이상의 지휘체계가 존재해 혼란스럽다"며 "정부가 제대로 현장 상황에 대응하려면 총괄 책임자인 중대본부장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양ㆍ선박ㆍ기상 등 다방면의 전문인력이 현장에 배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고에도 전문가들이 현장에 급파돼 초기 상황 파악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구조 작업이 훨씬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