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박원순 빚 얘기가 나와서 이해좀 하라고 올려드림

짠수니 작성일 14.05.22 22: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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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판에서 퍼온 불쌍하고 무식한 여자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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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저와 제 남친은 30, 전 29살입니다.

점점 먹어가는 나이때문에 점점 결혼에 대한 부담이 밀려오네요.. 

어느날 남친이 내년에 결혼하자구 하네여. 그래서 좋다구 했죠.

 

그 일이 있던 후 저희 부모님께 오빠 이야기를 했는데 잘 알았다구 하시더군여.. 좀 더 지켜보자구 서둘러 하지 말자구... 아직 남자가 자리를 못잡은게 걸리시는 눈치였습니다.. 저두 우리 부모님

이해는 됐죠.

그런데 2주일 후 아빠가 제 앞에 한 서류를 보여주셨어요.. 그 옆에 엄마가 계셨는데 먼저 보시면서

"은행대출서류아니에요"

"이게 얼마야?"

"동그라마가 왜 이리 많아  하나, 둘,셋,넷 그러던 중 20억.. 허걱

이게 무슨 소리냐구 하니까? 오빠네 가족이 받은 대출이라고 하시더군요..오빠 앞으로두 되있구요

 

아빠가  은행에 다니시는 친구분께 알아보셨나봐여..

솔직히 저두 놀래구 가족들도 놀래서 그런 집안하구 결혼못시킨다구 하시면서 대출 20억있는 집구석이 무슨 고급승용차에 해외여행에, 골프냐구 하시면서... 그럴 돈 있으면 대출이나 갚으라구여..

 

전 놀랜 가슴을 안고 오빠에게 물어봤죠.. 제가 흥분한 상태라 다짜고짜 오빠네 대출 20억넘게 있어? 이거 왜 이렇게 많아.. 오빠 아버지가 공인회계사신데 이렇게 많아라구 물어보니..

오빠는 아무말 없다가 갑자기

" 너 우리집 뒷조사했어? 그러더군요..

"왜 20억의 대출금때문에 사랑하지 않니?" 

"우리집 대출금 연체도 됐디?"

라고 물어보더니 그냥 끊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일주일째 연락이 없어여. 연락도 안받구 ..ㅠ.ㅠ

 

남자친구 아버지께서 공인회계사이신데 그 밑에서 일을 배우고 회계사 준비를 하고 있어요. 전에 대기업에 다녔지만 만류에두 불구하구 아버지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회계사일을 하고 있거든요..

지금 아버님 수입은 2억정도 되신다구 한 걸도 들었어요..

어머니가 부동산쪽을 하신다는 말을 들었지만 오빠가 구체적으로 말을 안해줘서 모르겠어요..

 

어쩌면 좋죠? 대출20억이라면 어마어마한 금액이고,  아버지가 공무원이라서 대출이라면 질색하시는분이라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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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보시면

안타깝다.. 2008.08.0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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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놓치셨네요..

20억이면 절대 신용대출아니구요..

아마 담보대출일겁니다..

20억 대출 발생시킬려면 건물이나 토지나 적어도

50억 이상의 가치를 가져야 받을수 있는 대출입니다.

공인회계사라서 법을 아니깐 20억도 세금아끼기 위해 일부러 받는 대출일수 있네요.

20억정도에 대출금리 6%만 잡아도 1억2천..한달에 1200만원가까이 나가니..

그 집안은 아버지가 한달에 5천만원이상 버는 A급 공인회계사이시거나,

아니면 공인회계법인의 대표일수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아마 조용히 20억에 대해 물어봤으면 남친은 아마 자랑스러워하면서 이거저거 얘기해줬을겁니다.

캐묻듯이 말씀하셨으니, 일단 의심받은거에 대해서 기분나쁘고, 둘째로 님에 무식에 대해서 혹은 너무나 차이가 나는 집안의 규모에 실망했을수도 있겠네요..

결론은 그 남잔 물건너갔으니 다른남자 찾으세여..

 

천사의미소 2008.08.02 10:11

공감추천 38반대 0신고 참 답답하네요. 금융기관 대출이 20억이라면 자산은 50억 정도 되겠죠. 돈이 있어야 돈을 빌릴 수 있지 (고리사채말고) 돈이 없으면 아예 돈을 빌릴 수 없다는거 모르나요? 그나저나 님은 님이 마음을 정하는게 아니라 그쪽에서 싫다고 할 듯하군요. 그렇게 뒷조사하고 그것도 본인한테 그런걸 숨기지도 않고 물어보는 그런 여자한테 장가가고 싶은 남자 없을걸요? 공인회계사 할 정도면 남자가 공부도 잫했을텐데 님한테 안남아 있죠... 딴 사람 찾아 보세요.

 

글쓴이님 2008.08.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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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 글쓴이님 아버님께서 너무 답답하신것 같습니다.

은행권 대출금이 그 정도면 어쩌면 50~60억 정도의 부동산(아마 상가건물 이겠지요?)대출이 껴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아버지가 공인회계사 사무실 하시면서 버는 돈이 있을것이고 건물을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거기서 나오는 임대로로 껴 있는 대출금을 갚아 나가고 있는 중 아닐까요? 그러다가 다 갚거나 아니면 다 못 갚은 상태에서 대출 껴서 건물을 팔기도 하구요...아니면,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 받아서 다른 사업에 투자하고 있을 수 도 있구요. ...어떤 경우인지 모르지만, 은행권에서 적법히 대출을 받았다면, 만약의 경우라도 있는 자산으로 갚고도 돈이 많이 남을것입니다.

20억 대출이 가능하다면 자산은 그것의 두배는 넘을 텐데 고급차라고 하신것을 보면 대형차 일텐데 그 정도는 기본이구요. 해외여행이나 골프 정도도 해도 되시는 분들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님이 님 보다 훨씬 더 잘 살고 아버지가 전문직에... 능력 좋은 집으로 시집갈 기회를 스스로 버리시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만약에 20억 대출이 담보(부동산 이라든지...)대출이 아니라 신용 대출이라면 남자분 집안이나 남자분 아버지가 대단히 신용 높고 능력 있는 분 이라는것을 입증하는거에요.(뛰어난 사업능력을 인정 받은 사업주의 경우 부동산 담보 없이 신용만으로도 꽤 높은 금액 대출 받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의사, 회계사, 변호사, 약사 등 의 직업의 경우 별도 절차로 담보 없이도 대출 받기도 하구요.)

 

님이나 님 부모님이 너무 소시민적으로 답답하게 생각하시는거에요.

설령 그 빚을 님 보고 갚으라 한다고 갚으실꺼에요? 그냥 상속 포기하면 끝나는것을??....

제가 그 남자친구 입장이라면 몰래 남의 집 재산 뒷조사 한 것을 알면 헤어질 맘 들것 같습니다. 여자친구 아버님에게도 기분이 많이 나쁠것 같네요. 이제 와서 사과한다고 될지 모르지만, 사과부터 하시는게 나을 듯 하네요.

 

저도 여자지만, 요즘 여자분들 영악하다 못해 무섭다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일전에 아는 후배(여)가 소개팅할 남성의 주민번호를 미리 알아내서 건강보험직원인 지인을 통해 급여를 미리 알아보고, 소개주선자가 집까지 알려주어서 집의 등기부등본까지 떼어봤다는 얘기 듣고도 매우 놀랐는데요. 부모님이 자녀와 교제하는 집의 재산을 뒷조사한다니...정말 무섭습니다.

은행권 종사자에게 남의 재산 상태를 조사하게 하는것은 민법에 위배 되는 행위(피해당사자가 고소하면 처벌 받고, 고소하지 않으면 처벌 받지 않습니다) 라는것도 알아 두시고,....

 

입장을 바꿔서 님이 사귀는 남자분이 님 재산 뒷조사 하고 돈 별로 없다고 뒷담화나 하고 있으면 기분이 어떠시겠어요?...

 

집안 경제 수준도 엄청난 차이가 나는것 같은데, 남자분이 대기업 다녔으면 상위권이나 명문대 출신일 꺼고....님도 그 정도 학벌이나 능력 되는것 아니면...설령 그 이상 된다고 쳐도 전문직 아버지에 수십억 재산이 있는 정도면 그냥 돈만 많은것도 아닌....집안, 돈, 능력 다 되는 남자네요.

님이 놓치면, 집안 좋고 학벌 좋은 여자, 아니면 남자분 처럼 집안에 학벌, 능력 다 되는 선봐서 장가갈 수 있는 남자 같습니다.

 

제가 남자 쪽 가족이라면 님의 집과는 결혼 반대하겠지만, 제가 님의 가족이나 친구라면 어떻게든 잡으라고 하겠네요.

 

좀 길지만 은행대출과 대출실행에 대해서 좀 이해좀 하시고 판녀처럼 생각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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