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어떤분이 글 올리셨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후보에 나올만한 인물들이 너무나 안나왔죠.
보궐선거때 11명이 몰렸다는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자신이 없었는지 스스로 증명하고 있던 셈이죠.
저도 뉴스 검색해보니 정몽준 후보가 1월 초와 중순에 정말로 서울시장 나가지 않겠다고 발언을 했더군요?
강용석과 김구라가 진행하는 예능에서도 그것과 관련해서 얘기를 다뤘었구요.
정몽준도 멍청한게 아닌이상 새누리에서 그나마 영향력이 크고 이름을 알린 본인이 나간다 하더라도 승산이 없는걸
모르진 않았을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기 대선주자로 가는 지름길인 서울시장직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두번이나 거듭해서 말한것이죠.
근데 적은 내부에 있다죠...? 김무성 이 양반이 골때리는 발언을 2번이나 해주는 바람에 안나가면 배신자, 나가면 박원순에게 먼지나듯 털리고 대선주자에서 굉장히 멀어질 2가지 선택지밖에 나오질 않게 됩니다.
김무성 이 양반이 "우리가 질것 같지만 정몽즙같이 큰 사람이 나간다면 이길지도 모르지" 라는 풍의 발언을 기자들 앞에서 합니다.
새누리당 친목모임이나 지인들 앞에서가 아닌 뻔히 뉴스타고 각종 인터넷 메인과 신문메인을 장식할 발언을 해버리죠.
거기에 정몽준은 분명이 "나 안나간다"라고 발언을 했고, 그 뒤에도 "나 나갈생각 없음"이라고 어필합니다.
하지만 김무성이 "서울시장에 출마할려면 백지신탁이 걸리기 때문이다."라고 발언을 해버립니다.
강용석과 김구라도 이 점을 파고들었었고 별 관심없던 서울시민들도 "응?"이라는 반응이 나오게되죠.
이 말을 안했다면 정몽즙은 아들과 아내가 까일일도 없었을것이며 본인도 정몽즙이라는 별명을 얻지 않았을겁니다.
김무성이 정말 새누리당과 정몽즙을 위해서 저 발언을 했는지, 아니면 대선주자 경쟁자를 제거하기위해서 였는지 의도는 알수는 없습니다만, 정몽즙관련 사건들이 터져주면서 정말 선거에서 진다면 대선과는 굿바이키스를 나눠야 할 판에 허리까지 담군 셈이죠.
이미 여론조사기관에서 유선90%? 무선 10%(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비율은 비슷)의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즙이 최소10% 최대19%의 지지율격차가 나면서... 앵간하면 이기던 여론조사마저도 지며 사실상 패배확정이라는 말도 나오고있죠.
이런 판에 박원순은 정말 영악하게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하자며 정책만으로 승부를 보자는 제안을 합니다.
이미 여론조사에서도 대략 15%의 차이가 나는 마당에 정책이나 깨끗한 승부로는 이미 이길수 없는 상황인거죠.
게다가 세월호 관련해서 아들의 아버지디스로 점점더 힘든 싸움이 되었구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정몽즙이 굉장히 치졸해 보이는 약점잡고 늘어지는 작전을 피는겁니다.
선거까지 남은 기간이 너무 없긴 하지만, 정몽즙으로서는 적어도 오늘까지, 그리고 선거 전날인 6/3일까지는 어떻게든
트집잡을거 나오면 동네방네 떠들면서 네거티브를 걸어야 희망이 있다는겁니다.
아마 세월호 사건이 없었다면 조금 더 수월한 싸움을 했을수도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김무성과 자기 아들등의 활약으로 'Winner takes all!' 의 정치경력을 올인하는 싸움에 내몰린 것이죠.
한마디로 정몽즙이 현재 네거티브와 즙을 흘리는 것등. 정말 할수 있는 것들은 다 하고있는겁니다.
절대 사람이 치졸한다거나 할게 없어서 그러고 있는게 아니란거죠. 토론때도 나왔던 얘기지만 두 후보들은 등산도 다니며
막걸리도 마시던 꽤 친한 사이입니다. 한국의 정서상 아무리 라이벌이라도 이렇게 살벌하게 까댈수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정몽즙은 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있고, 지금 이 판에 자기 정치이력이 다 걸린겁니다. 여기서 지면 국회의원은 다시 될지 몰라도 그 이상은 없다는걸 본인이 너무 잘 알고있죠.
그렇기 때문에 정몽즙은 둘이 산도 같이 가고 술까지 마시던 나름 친구였던 사람을 극딜하며 이길수 있는 수를
다 꺼내놓고 있는겁니다. 여기서 이기면 다음 대선때 안철수와는 싸워볼만 하거든요.
물론 정몽즙이 박원순을 꺽고 올라간거란 생각은 안합니다.
대세란게 있잖아요? ㅋ 그러니 알바충님들도 이제 맘편히 쉬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