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끼는거지만 정몽준이 말하나는 끝내주게 잘한다.
눈치볼거 없이 정말 시원하게 돌직구를 날려주네.
안철수의 울화통 터지는 화법만 2년 내내 보다가 저런 진짜배기 정치인을 보니까 아주 속이 후련하다.
안철수가 이리빼고 저리빼고, 불리한건 절대 답변 안하고 회피하고 하는거 봐봐라.
안철수는 심지어 대선 출마 선언 전날조차도
기자들이 출마할거냐는 질문에 약올리듯 웃으며 "나도 몰라요~" 하는 역겨운 꼬라지를 보였다.
그런 "모호함"이 바로 구태정치의 한 축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래, 정몽준 말이 맞다.
박원순이 자기가 뭐라고 재개발을 해준다 안해준다 하나?
안철수 없었으면 아직도 초야에 머물 사람이 안철수 때문에 몇달만에 시장자리 올라가니까
뭐가뭔지 분간도 못하고 오세훈이 해놓은건 다 나쁘다 갈아엎으며
개발은 무조건 전시행정이고 나쁘다는 식으로 몰아간 주제에
무슨 재개발을 하니마니야.
보면 무슨 지가 갓핸드의 입장에서 갸륵한 시민들에게 포상주는것 같어.
박원순은 딴건 몰라도 2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너무 비열한 행동을 많이 보였다.
오세훈의 고뇌가 담긴 개발의 결단을
하나하나 능욕하듯 지워버렸고, 그 무책임한 오세훈 지우기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이 떠 안았다.
물론 전임시장과 정치스탠스가 다르면 비판할수도 있다.
그런데 박원순은 정도가 심했다.
아무 말도 할수없는 자연인 오세훈에게 자기는 시장자리에 있으면서
도가 지나칠 정도로 오세훈이 한 모든건 싹다 잘못했다는 식으로
언론에 거의 "떠벌리고" 다녔지.
반론권도 없는 전임 시장을 여론의 힘으로 집단린치 한것이나 다름없다.
이 얼마나 비겁한가? 내 살다살다 전임 자치장을 그렇게 의도적으로 맹렬히 비판하는 사람은 첨봤다.
그리고 오세훈이 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나?
오세훈만큼 서민을 위한 시장 없었다.
정직한 마음으로 포퓰리즘(전면무상급식)과 직 내놓고 싸운 정치인 세상에 없었다.
2030 지네들이 맨날 뛰노는 한강공원 청계천, 그거 오세훈 이명박이 했다는건 알지도 못하고 오세훈 욕한다.
내가 한가지 정치에대해 확신가지고 말할수 있는건,
정치권에선 비겁하고 비열한 자는 절대 오래 못간다.
정치란 그런것이다.
인과응보가 예외없이 적용되는 세계가 정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