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님의 지방선거 자평에 묻어가는 저의 자평.

토니몬타나 작성일 14.06.05 0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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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님의 자평을 보고나니
역시 야권 정치의 희망이 있다고
느낍니다.

저 정도 결과에 야권이 승리한 거 처럼
자축하면 야권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권 지지층도 똑같이 자뻑에 빠져 있었네요.
(변희재의 선거 자평과 판박이인 빕스님의 고견 ㅠㅠ)

이번 선거 여야 모두 승리를 논할 수 없는
결과라고 봅니다. 이거가지고 어느쪽이
이겼다라고 판단하는거 자체가 희망이
없는짓이죠.

새누리는 총선 대선 승리를 거두었던
충청, 강원에서 결국 패배했다는 점,
그리고 교육감 선거에서 압도적 패배를
했다는 점에서 더 이상 박심 마케팅을
통한 보수결집에 낙관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아니 인천은 그렇게 이겼으니 괜찮은 거?ㅋ)
특히 충청쪽 광역단체장 패배는 이례적인데
공천에서부터 선거전략까지 문제가 제기될 수
있겠죠.

새정련의 경우는 이제까지 해댔던 삽질에
비해서 과분하게 많은 표를 받았다고 봅니다.
특히 충청 광역단체장에서 이긴건 새정련이
잘해서라기 보다는 새누리의 실책으로 봐야
할겁니다. 덕분에 호흡기 받았다고 봐야함.
하지만 기초단체장 열세와 수도권 단체장
패배는 (수도권은 패배로 봅시다. 솔직히)
야권의 가장 큰 반성점이죠. 야권 지지의
중심은 호남도 아니고 영남도 아니고
수도권이 되어야 합니다. 김한길과 안철수는
자신들의 정체성과 지지의 핵심기반이 도심권
2040 이라는 점을 자각하고 제발 영호남에
매달리지 말고 거기에 쏟을 노력의 절반을
수도권에 쏟아야 합니다.

앞에서 말했듯 이번 선거는 어느쪽의 승리도 아닙니다.
승리했다고 자축하는 소리를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근데 이번 선거 보면서 느끼는게,
우리나라 국민들 균형감각 끝내주지 않나요?
완전 감탄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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