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 후기.

내인생의로망 작성일 14.06.05 0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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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민련은 정말 세월호 참사로 인해 기사회생을 했네요. 죽다살았어요 진짜...

원래대로라면 참패시나리오였는데...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이긴합니다만 사실 새누리나 이놈들이나 똑같이 ㅂㅅ이란건

지지자인 저조차도 인정하는 부분이니까요. 정말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새누리보다도

머저리라는게 뻔히 들어난 선거.. 그렇게 좋은 상황인데도 그걸 활용을 못하고 지겠다고 용을 썼으니...

독주라도 막아보자니 최악과 차악을 가려도 결국 이놈들뿐이라 표심을 던져주긴 합니다만...


계속되는 대선, 총선, 지방선거를 보면서 느끼는건데..

사실상 1:1 구도론 향후 10~20년간은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이기긴 도저히 불가능하겠네요 역시.

그나마 예전에는 자민련이라는 다른 보수세력이 있었기때문에

보수표가 나뉘어져서 2 :1.5 : 1 정도의 비율이다보니 싸움을 해볼만했는데

어느덧 자민련이 사라지고 충청도가 순수하게 50:50. 다른지역은 대거 보수단일화로 뭉치니

도저히 싸움이 안되죠 뭐... 노무현씨가 정말 대단했던겁니다.

이런상황속에서도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대통령까지 됬다니...

그나마 김대중씨는 피닉제라도 있어서 보수표가 나뉘기라도 했지.... 지금 생각해도 기적이죠 기적...

물론 열우당이라는 역대급 삽질로 지지기반을 대거 잃은게 크긴급니다만..


민주당은 아마 두고두고 서울 외 수도권 패배가 아쉬울듯합니다. 남경필 당선자가 애초부터

경기도지사 출마를 꺼려했을정도고 사실 정상적인 공약과 선거운동이면 충분히

김진표 후보정도면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뜬금없이 보육교사 공무원카드를 꺼내버리니 젊은 표심에서조차도 남경필쪽으로 빠지게된게

제일 큰 패착이죠. 사실상 경기도지사만 어떻게든 공략했어도

호남과 충청벨트로 호각에 이르고 강원도의 시각효과와,경기도의 상징성으로 압승이미지를 줄 수 있었는데

(물론 소단위 행정지역은 제쳐두고라도.)

경기도를 놓친게 크긴 큽니다. 인천, 경기의 경우 정말로 어느쪽이 최악이고 어느쪽이 차악이냐의 싸움이었으니...

그리고 애초부터 송영길 후보 이인간은 기대도 안했습니다. 인천지인분들에게 물어보니 민심을 완전히 잃었더군요.

안상수가 싼 똥을 치우라고 뽑아줬더니 치눈둥마눈둥 흉내만 대다가 또 정치싸움질만 하고있다고...

민주당에게 경고하는 의미에서 똑같은 똥카드인 유정복 당선자에게 표를 던진분들이 상당수...

그러면서 한마디가 "시봉 인천을 얼마나 물로보면 유정복이냐. 뽑아주겠다는데도 이런놈을 데려다놓으니

환장하겠다" 정도... 아마 더 좋은 후보가 왔다면 압도적인 승리를 했을듯하네요.

송영길 이인간은 엑스맨이에요 엑스맨... 어휴...


그래도 민주당은 박원순이라는 향후 확실하게 대권카드가 될 수 있는 강력한 유망주카드를 얻었고

충청벨트와 더불어 충청도에서도 대통령을 만들어보자라는 확실한 민심을 얻을 수 있는 안희정카드가

완벽부활했다는데 만족을 해야할듯 싶습니다.

그리고 그 통진당 2~3프로가 아무리 아쉬워도 절대 손을 잡으면 안된다는걸 깨달았길..

통진당 이놈들은 또 여기저기 격전지에서 3~4프로 득표로 존재감을 뽐내고있네요.  아휴.. 좀 안기어나왔으면좋겠구만..


그리고 조희연 당선자는 그냥 역대급... 드라마에요 드라마 ... 캬....

그래도 다음 교육감선거부턴 힘들지않을까 싶습니다. 보수분열이 다시는 일어나지않을듯하니..


아무튼 이래저래 꽤 흥미진진한 선거였습니다. 간만에 개표방송으로 새벽까지 잠설친것도 오랜만이네요.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주세요는 아니잖아.. 이놈들아... 아무리 핀치에 몰렸어도 그렇지..

진짜 니들한테는 아마 죽을때까지 표안던질듯싶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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