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유 식구들 관악 대장군에 대해 아시는가?
관악구는 과거 지방선거 때도 관악 혼자서 강남3구를 상대했었던 곳이다. 강남 3구에서 오세훈이 앞선 걸 관악에서 거의 만회했으나, 그 외 지역에서 만회하지 못하며 패배. 그 때도 오세훈이 가장 득표율 꼴찌 했던 곳이 관악구라는 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경원이 가장 꼴찌한 지역도 관악구.
재밌는 건, 지난 대선 때, 이명박이 서울 25개구 중에서 득표율 꼴찌한 지역도 관악구였다. 반면 대선 당시 서울 25개구 가운데 문국현 후보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이 관악구. 장판파의 장비가 장판교를 지키듯 혼자 강남 3구를 상대하는 관악구.
전통적으로 야권성향이 짙으면서 강남3구의 인구수를 혼자 상대할만한 요충지이다. 서울대가 위치해있고 유권자들 대부분이 젊은 층에 속한다.
20~30대 미혼남성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1위 관악구 (전국 동 단위 예비군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 관악)
20~30대 미혼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2위 관악구
한마디로 20~30대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라고 보면 된다. 적어도 수도권에서만큼은 관악이 저 정도 비율로 벌려주니까 그나마 강남 3구의 몰표에도 버티는 게 아닌가 싶다.
한가지 짚고 싶은건 관악구나 강남3구 모두 자신들의 비젼을 위해 투표하는거니 뭐라 할수는 없다 그러나 자신들의 비젼과 상관없는 엉뚱한 정당 및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는 유독 많다.
국가 GDP수준은 세계 14위임에도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1인당 소득율(GNI)은 세계 49위인 나라. 서민들을 위한 국가의 GDP 대비 복지비용은 OECD 34개국 가운데 29위인 나라. 최저임금은 OECD 34개국 평균의 반에도 못 미치고, 그럼에도 노동시간은 OECD 국가 중 1위인 나라. 가장 많이 일하고 가장 돈 적게 받으면서도 부자들과 기득권들 걱정하고 대변해 주는 정당에 투표하는 서민들의 나라. 참고로 현재 물가상승률은 OECD 34개국 중 2위, 대학등록금도 미국에 이어서 2위. 생각하면 할수록 참 희한한 나라의 희한한 서민들...
부자가 '부자를 위한 정책을 펴는 당'을 지지하는 건 이기심이다. 이기심이 좋은 건 아니지만 사실 욕할 것도 아닌 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고 투표는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정당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절대다수 90%가 서민인데도 불구하고 '부자를 위한 정책을 펴는 당'이 언제나 승리해왔다. 이 같은 아이러니가 또 어디 있을까, 부자가 아닌데도 '부자를 위한 정책을 펴는 당'을 지지하는 서민들...이들에겐 인간 본성의 이기심마저도 없다는 말이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무엇이고 그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지도 않았단 말인가.
물가가 오르면 그저 순응하며 허리띠를 졸라 맬 생각만 했지, 왜 물가가 올랐는지 고민하고 개선 할 생각은 안 했다는 말이다. 가난이 되물림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면 부자들은 똑똑한 이기심을 가지고 있다. 행복하기 위해 고민하고 행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부자가 아닌 서민들까지도 자신들의 행복을 위한 도구로 이용해왔다.
똑똑한 이기심을 가지지 못한 서민들은 항상 여기에 이용당해 부자를 위한 정책을 지지해왔다. 행복을 추구할 권리, 행복하고 싶은 욕심. 이 당연한 이기심만 제대로 발동해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행복지수 1위인 덴마크의 자발적 투표율은 86%다. 세계 행복지수 120위로 우간다와 비슷한 수준인 대한민국의 자발적 투표율은 46%다.
행복한 사람들은 행복에 대해 분석하고 그 시스템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이행해나간다. 반면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은 행복을 행운의 개념으로 착각하여 꿈만 꾸며 살아간다. 행복이란 행복하고 싶은 욕망이 행동으로 발현됐을 때 만들어지는 법이다.
아래 장도리 만화는 참 많은 부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