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사학비리를 조사하기 위한 국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KBS 2TV ‘추적60분’이 7일 방송한 ‘내가 내는 등록금의 비밀’은 경기지역 ㄱ대학이 연간 1000억원이 넘는 등록금을 거둬들이면서도 열악한 수업환경을 개선하지 않는 실태를 전했다.
이 방송은 이 대학 총장 ㄴ씨가 지난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감 직전까지만 해도 증인 명단에 올라왔으나 결국 증인 채택은 불발됐다면서 여권 실세 의원이 총장을 보호하려고 교문위에 로비했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문제 의원으로 김 의원을 지목했다.
방송은 이와 함께 국감을 한 달 앞둔 지난해 9월 김 의원 둘째딸 김 모씨(32)가 이 대학 최연소 전임교수로 임명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김 의원은 8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둘째 딸은 디자인 전공학자로 매년 세계대학평가기관에서 한 번도 1등을 뺏기지 않은 좋은 학교를 나왔고, 현재 재적 중인 학부(교수) 공모에 정상적으로 응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수에 임명됐다”며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