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대통령...

ko경수 작성일 14.08.15 0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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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아직도 세종대왕이라몀 훌륭한 위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참 재밌는건 지금은 왕도 없고
계급도 없는 대통령제인데도 말이죠?
세종대왕이 위인이 아니라는게 아닙니다.
그가 위인인 이유는 그 당시 시대상을 현 시점에서
볼때 굉장히 현명했고 미래에 긍정적인 여파를 줬다라는
판단에서 입니다.

그럼 그 당시에도 그랬나요? 그렇지 않죠. 왜 글을 천민에게 까지 보급해야 하는지도 반발이 많았던걸 보면
파격적인것 만큼 반발도 심한 인물이었죠.

말하고 싶은 점은 하나입니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끝임없는 대화입니다. 현재 세종대왕이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고 해서 후대에도 그럴꺼라는 보장이 없죠.
다른 역사적 사실이나 혹은 시각이 나온다면
그의 평가 또한 바뀌게 될것입니다.

박정희로 돌아가보죠. 그가 죽은지 30년 정도 됐지만
아직도 그의 평은 계속 갈립니다. 또 사실 관계도 많이 바뀌고 있죠. 아마 위와 같은 세종대왕처럼 경제적인 측면에는 많은 긍정적 평이 있는건 사실이며, 어느 정도 공도 인정은 합니다. 다만.. 세종대왕과 다른점은 민주주의를 후퇴 시켰고, 정권을 잡는 방식 또한 잘못됐죠. 또 기업들에게 몰아주기식으로 키웠고 노동자들은 핍박 받았고, 핍박 받은건 어쩔수 없었다면 그에 핍박 받은 것에 대한 보상은 누구에게 갔죠?
지금 위안부 할머니들 보상금 예전에 일본에 받아서 썼습니다. 그 돈이 위안부 할머니에게 가지 않고 포항제철로 흘러갔죠. 후대에 그 돈을 달라고 하니 매몰차게 거절했죠. 모두 이런식입니다. 독일에 노동자들 보내놓고 막말로 노가다 일당 빼먹고, 파병보낸 자금은 군인에게 가지 않고 정부가 빼먹고. 결국 노동자들 피빨아서 성장시킨 대기업인데, 노동자들은 낮은 대우를 받았죠.

아직도 박정희가 경제 성장 시켰습니까?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럼 열심히 노동한 노동자들과 자본을 끌어쓴 위안부 할머니에게도 돈이 돌가가야 되는게 순리 아닙니까?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대기업과 정치인들이 다 먹었습니다.
더 웃긴건 역사라는건 승자의 역사만이 기록됩니다.
왜 그 당시 쿠데타를 일으킨 이성계가 왕이 된건가요?

그점을 보안하기 위해 조선시대에 사관은 왕도 못건드릴 정도의 권한을 주었죠
현재는요? 사관은 있지만 비슷한 역할을 하는
언론이 있습니다. 언론은 이미 승자의 개가 된지 오래고
그게 아직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무엇을 듣고 박정희가 좋은가요?
왜 그렇게 맹신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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