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한 시민이 5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통과되면 이틀 부대찌개 공짜’라는 공약을 적은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2층 높이의 노란색 대형 현수막에는 “수사권, 기소권이 있는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면 그날, 그 다음날 부대찌개 공짜!”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글귀 밑에는 구명조끼를 입은 여동생을 안고 있는 오빠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오빠의 발 밑에는 바닷물이 출렁이고 있다.
한모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증샷을 올리고 “눈물이 마른 것 같아도 눈물이 납니다. 그 가족은 얼마나 피눈물을 흘릴까요?”라며 “더 이상 억울하게 죽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현수막을 매달았습니다”라고 밝혔다.
SNS 이용자들은 “기쁘게.... 공짜 부대찌개 얻어먹을 날을 손꼽으며..... 응원합니다”, “아름다운 실천에 감동합니다”, “어디에요? 일단 오늘 돈내고 사먹고 특별법 제정되면 환불받는 걸로 하면 안될까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김영오 씨가 23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으며 가수 김장훈씨도 2일째 연대단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