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기획위원 임명 정성산 “문화종북좌좀 척결”
정성산 뮤지컬감독 겸 NK문화재단 대표(46)가 지난 24일 새누리당 기획위원에 임명된 후 자신의 트위터에 ‘종북을 척결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 전망이다.
새누리당 기획위원회는 민생·정치현안 논의 및 당 대응전략 수립, 20대 총선 및 19대 대선 중장기계획 수립 등 당내 브레인 역할을 하는 곳이다. 새누리당이 당내 기획위원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인물을 임명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정성산 대표는 이날 “오늘 새누리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좌좀소굴로 변한 대한민국 문화계 종북척결 정책을 많이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문화융성은 문화종북좌좀 척결정신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정 대표는 또 “새누리당이 국민들로부터 진실된 지지를 받을 때까지, 새누리당이 좌좀종북문화쟁이들과 당당하게 싸우는 보수우파가 될 때까지 열심히 전략기획위원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좌좀들이 어떻게 문화계를 장악해 국민들을 좌좀화하는지, 좌좀들의 쓰레기 문화를 어떻게하면 대청소해낼 수 있는지 새누리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으로서 열심히 정책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좌좀을 씹는게 제일 쉬웠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 등이 지난 6일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의 단식을 조롱하는 뜻으로 벌인 ‘먹거리 집회’에서 자신의 뮤지컬 <평양마리아> 초대 티켓을 뿌리고 치킨과 맥주를 나눠주며 일베들을 독려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1995년 한국으로 온 탈북자 출신인 정 대표는 영화 <쉬리>, <공동경비구역JSA>, <실미도>, <동해물과 백두산이> 등 영화 각색자로도 활동했다. 영화 <량강도 아이들>로 감독에 데뷔했으며, 최근에는 뮤지컬 <평양마리아> 극본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새누리당은 24일 김무성 대표와 기획위원장 김종태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획위원 임명식을 가졌다,
이날 임명된 기획위원은 정성산 대표 외 김동성(서울 성동을), 김석진(인천 남동구을), 김태구(전북 남원순창) 박선규(서울 영등포갑), 이승안(전남 광양구례), 이영규(대전 서구갑) 위원 등 원외 당협위원장 6명과 가상준(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준봉(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신박제(세계상공회의소연맹 부회장), 이수희(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이은경(법무법인 산지 변호사) 등 총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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