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7살때 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고교 졸업 후에도 청년부 다니면서 주일학교 교사, 성가대 등등 교회에 온갖 봉사를 하면서 지내왔습니다.
(몇몇 집사님, 장로님들의 욕을 먹어가면서 말이죠)
군대 다녀온 후에도 다시 교회에 가니 몇몇 장로님들이 "교회에 열심히 봉사해야지?" 라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얼떨결에 하게되었습니다. (그 때는 "안하면 뒤질랜드여~" 라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주일에는 빠짐없이 아침 8시 30분까지 교회에 나가 주일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성가대 연습 끝나는 시간인 저녁 7시까지 교회에 살게되는거죠.
그런데 30살쯤 되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난 내 마음의 안식을 위해, 평안을 위해 교회에 다니는데 왜 욕을 먹어가면서 이 지랄을 해야하지?"
그래서 교회 전도사님들, 목사님들과 신앙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상담을 하게된거지만 다들 똑같은 대답뿐이었습니다.
나 : 목사님 저는 왜 신앙심이 안 생기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목 사 : 형제님, 혹시 십일조 하시나요?
나 : 아뇨
목사님 : 십일조 꼭 하셔야합니다. 이건 하나님과의 약속이니 꼭 지키셔야 합니다.
지금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그 어느 누구와 상담을 해도 위와 같은 대화들뿐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이거 지들 돈벌이를 위해 온갖 사탕발림에 손바닥 비벼가며 그 지랄을 했던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덤으로 정부에서는 종교계엔 세금도 면제해주고)
교인들 헌금으로 교회 운영하고 지들 월급도 가져가고 그런거죠.
참 씁슬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교회 안다닙니다.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어쩌면 제가 뒤늦게 깨달은 것일 수도 있겠네요.
최근에 보배드림에서 이슈화된 동작구의 모 교회 장로님이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없애버리겠다고 협박한 사건을 알게되었습니다. 교회다니는게 뭐 그리 대단한건지...........
대한민국의 모든 개신교 신자들에게 한 말씀올립니다. LA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한 말을 명심하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본다. 난 그들에게 신앙을 전하지 않는다.
그저 크리스천이 어떻게 사는지를 보여주려 노력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