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김창인씨, 학과구조조정과 의사표현의 자유 억압에 반대하며
싸워오다 학생으로서 할수 있는 마지막 저항 "자퇴"
http://www.huffingtonpost.kr/2014/05/08/story_n_5285704.html
대다수 언론의 무관심 속에 고군 분투하는 학생의 용기가 새삼 대단하면서도 안스럽게 여겨지네요.
저도 대학생활을 하며 학생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구조조정과 학생회의 방만한 운영등부당함에 맞서보려고 했지만 어느세 현실과 타협해버렸기에 저 학생을 보면서 부끄러운 생각이 드네요..
김창인씨의 행동이 "정의롭다"라고 생각하는것은 각자 개인의 생각의 몫이지만
적어도 대학이라면 각자의 의견을 끊임없이 토론하고 올바른 방안을 도출 하는것이소위 지성인을 양성하는 학교에서는 당연한것 아닌가요? 학생들의 토론과 문제제기를 원천봉쇄 차단하고 억압하는것이 과연 옳은 방법일까요?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가 상식과 논리가 아닌 이념의 대립의 구도로 몰고가 자신의 이해관계와 반하는모든것을 자본과 갑의 위치로서 억누르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과연 이런 현실이 옳다고 말할수 있을까요?진리와 정의와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배우지 않는다면, 대학이 학원과 다를 게 무엇이며
그걸 굳이 '대학'이라고 불러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언제부터인가 대학이 단순히 취업을 위한 직업학교가 되어버린 현실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또 그 경쟁에서 이긴 자들이 그룹화를 형성하고 기득권화 되어
자신들의 방식이 진리인것처럼 행동하는것.. 자신들의 그룹에 속하지 않으면 배척하는 사회..
이 사회가 얼마나 성숙하지 못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봅니다.
비단 한국사회만이 아니라 어느 사회이든 학교라는 테두리를 벗어나면 치열한 경쟁에 놓여지게 되는데
소위 지성인을 양성한다는 대학마져
모두의 문제를 고민하는 곳이 아닌. 나 개인의 문제만을 고민하게 만드는 곳으로 바뀌어 가는것이
과연 옳은것일까요?
학생들 사이에서 사회에 관심을 갖는것이 사치가 되어버린 이 현실이 개탄스럽네요.
앞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짊어져 나갈 우리의 미래 젊은 학생들이
기업인들의 하나의 도구로서 쓰여지는 맞춤형 생산품으로 만들어진다고 얘기를 하면 과연 비약일까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