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파란 22살때 생각해온 명예로운 군생활과 달리 하면 할수록
자괴감과 실망만 안겨준 현실이 원망스러 믿고 의지할건 부대원들밖에 없다는 소신으로 복무하면서 작년에 전역하고 어처구니없는 취업 전선에서 발버둥치다 자그마한 트럭하나 구입해서 지입으로 운송업을 하고있는중입니다.
군복입고있을땐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는 규율탓에 수박겉핥기로만 미디어를 통해 정치상황을 보고 들었는데 막상 전역하고나니 군부조리 문제가 봇물터지듯 터지고 세월호 참사에 이어 쉴틈없이 제난 문제와 기업과 정치인들 간의 비리사건이 계속 터지는것을 보며 나라가 말 그대로 망조로 가고있구나라는 생각이 계속 들게됩니다.
6.25동란이후 경제적 성장은 진실로 기적같은 성과를 보인것이 사실이지만 부유층과 중산층 빈민층 모두 통틀어 온국민이 선진국급의 경제성장에 함께 발맞추어 세련되지 못해진것의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볼때 친일파청산의 미흡함과 그에따른 현 사회의 지도층이 그 부작용으로 생긴 인물들로 구성되어졌다는 이론이 가장 현실적인 지적이라 판단하고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근본으로 한 양심적인 경제적 사회주의가 필요한 시대라고 봅니다. 민주주의의 표본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도 주마다 주민재판이 합법화되어있듯 자본주의와 필요한 부분의 사회주의의 퓨전이 조화롭게 융합하여 보다 실질적이고 대중적인 평등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극단적인 의견이라 사료될 수 있는 생각이지만 지금의 대한민국 이대로 계속가다가는 망국의 길을 면치 못할것 같습니다.
차라리 일제시대라면 주적에 대한 대의명분이 명확하여 인생한번 걸고 명예롭게 독립운동 한번 해볼텐데 지금의 사회는 그보다 더해 당연히 힘없는자들은 그렇게 고생하고 살아야한다 하는식의 분위기가 만연되어 젊은층들의 사회운동개입이 사실상 없어졌다 하다시피 되어가고 언론조차 부패한 지도층들의 꼭두각시가 되어버리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이 지속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낮술한잔 걸치고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결론은 과연 제가 지금 이나이에 조국을 위해 열심히 할 수 있는것이 무엇일까 하는겁니다.
개처럼 일해서 피같은 세금을 성실히 납부했을때 정부가 보여주는것은 뇌물사건과 각종 비리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진정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하는 과도기라면 다행이고 망조의 초기 증세라하면 현 20~30대의 젊은이들은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더이상 방관하면 안될것 같아 답답한 맘에 이 글을 올립니다. 여러분들의 의견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