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랑 대립해서 굳건히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안보를 잘하는게 아니죠.
북한이 먼저 무력도발을 감행한 이상 우리도 맞서 싸워야 하는 게 당연한 거지만. 그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는 거고. 안보를 잘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겁니다.
안보. 안전 보장이죠. 엎어치든 매치든 결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없어야 안전보장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은 결과로 말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번번히 피해를 입히거나 위협을 받게 하고있죠. 연평도 포격에 이어 이번 포격까지. 군사적인 분쟁이 발생하기 이전에 정치적 외교적인 노력으로 이를 막아야 하고, 군사적인 분쟁은 정치적 외교적 노력이 실패했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 관점으로 보자면, 정부의 정치적 외교적인 안보는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실패의 결과가 포격과 이에 대한 보복 반격이라는 군사대결로 나타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