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군사독재 정권이 어린 여자애들에게 사기치고 약먹이고 몸팔게 해서 미군상대로 달러벌이를 시켰고, 조폭 포주들을 살찌우게 했으며, 미군들 건강이 염려되서 성병 치료한다는 미명아래 성매매 여성들을 가축처럼 격리 감금했다는 말이군요.
군사정권이 미군들을 위해 기지촌을 만들고 성매매를 장려했으며 그 과정에서 성매매 여성들의 참담한 현실이 있었다는 것은 몇몇 기사와 서적을 통해 알았지만, 그알을 통해 밝혀진 것들은 더 잔인하네요. 15살 소녀가 15000원에 직업소개소에서 기지촌으로 팔려가고 그곳에서 강제로 약을 먹고 포주에게 폭행당하고 빚에 묶여 감금된 채 하루에 미군 50여 명을 매일 상대했다니...... 그 중심에 대한민국 정부가 있었고...... 사회는 그런 그녀들을 양공주, 양색시라고 멸시했고......
사람이 가축도 아니고 이게 뭔 짓인지...... 어려운 시절 외화벌이를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그 외화벌이의 주역들에게 지금까지 무슨 짓을 했죠? 미군에게 기지촌 여성이 맞아죽었을 때 우리사회가 그녀들 편을 한번이라도 들어주었나요? 걸레들, 양공주들이리고 멸시했죠.
창녀들이 돈벌려고 몸판걸 가지고 피해자인척 한다? 그래서 그녀들이 돈을 벌었습니까? 돈을 번건 정부와 포주들이죠.
국가가 주도해서 이런짓을 벌렸다는 것이 너무 화가나고, 이런 진상이 이제까지 감추어져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전체주의 권력은 항상 그 사회에서 소외되고 힘없는 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성매매 여성들은 소외의 최극단에 내몰려져 있죠. 그런 힘없는 여성들의 시체위에 우리의 경제발전이 세워졌다고 생각하니 더 참담합니다.
이 사실을 꼭 국정교과서에 넣어서 우리 학생들이 국가가 힘없는 여성들에게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배울 수 있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