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적으로 한국 국민의 정치적 성향을 수치화 하기는 어렵겠지만 각종 여론조사와 정당지지도를 대충 참고해보면 극우성향이 한 55%정도 우파 성향이 15%정도, 중도우파가 한 20% 중도좌파와 좌파를 합쳐서 10%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철수는 이중에서 특히 우파 성향의 사람들이 주 지지층이 될 것 같다. 이들은 약자가 법에 테두리 내에서 저항하는한 온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으며, 대화와 토론을 어느정도는 인정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일이 진행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안철수가 여태 보여준 이미지는 이런 행동에 딱 맞아 떨어진다.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문재인과 안철수가 보여준 행동의 차이를 보면 더 확실해지는데 문재인은 욕을 먹어가면서 까지 민중촐궐기 집회에 참여하여, 평화적 집회로 만들고 공권력의 무차별적인 투사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한 반면에 안철수는 정부나 집회참가자 모두 잘못했다고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아마도 이런 문재인과 안철수의 차이점은 살면서 약자들을 위해 인생을 걸고 싸워본 사람과 약자에게 온정적 시선으로 만족한 사람의 차이일 것이다. 이런 유보적인 태도야 말로 우파들의 생각과 딱 맞아 떨어지는 지점일 것이다. 극우성향의 국민들 중에서도 새누리당보다 좀 더 깨끗한 이미지와 참신한 인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안철수의 자수성가 스토리와 그의 부는 그런 국민들에게 충분한 권위와 긍정적 이미지를 갖게 할 것같다. 중도 우파중에서도 이윤석의 말대로(이윤석이 중도 우파라는게 아니다)전라도당이나 친노당이라는 이유로 지지를 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한 15-20%정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정도 지지만 받을 수 있다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지지율을 국회의원 퍼센트지로 치완하려면 권역별 비례대표제도가 뒷받침되야 할것이다. 안철수 당이 개인에 인기로 유지하는 당이기 때문에 권역별 비례대표가 그에게는 필수요소로 보이지만 과연 그가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그에게 필요한 제도로 인식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정도로 당선시키면 다행이지만 인물이 부족한 안철수당에서 현 국회의원 제도로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원내 교섭단체가 되도 안철수에게는 역사적으로 자유주의 우파들이 늘 겪는 문제가 남아 있다. 이들은 극우파와 좌파를 비판하면서 의석을 얻지만 막상 의석을 얻고 나면 할 게없다. 사실 이들은 극우파에 비해 좀 더 청렴하거나 부유층에게 부과하는 세금을 아주 조금 올리고 저소득측에게는 아주 조금 내리는 간에 기별도 안가는 정책밖에는 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안철수 정당은 처음에는 국회내의 참신한 세력이라며 각광받겠지만 아마도 새누리당과 민주당 양족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그런 공격을 받게 되면 무능력한 정당으로 낙인이 찍힐게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 둘사이에 균형자를 자처하고 둘을 가지고 놀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 안철수가 보여준 능력으로는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그러다 보면 안철수 정당은 얼마전까지 안철수가 욕먹은 것 처럼 도데체 원하는게 뭐냐?,뭘 바꿀려고 하는거냐? 라는 질문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것이 자유주의 우파 정당이 가지는 무기력증과 결합하게 되면 안철수도 당도 급속한 몰락을 가져올 것이다. 그래도 어쨌거나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데 실패하더라도 일단 정치인 안철수 대권주자 안철수로의 가치는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있다는데 절반의 성공라 부룰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