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청년실업.

소크라데쓰 작성일 16.03.08 11: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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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청년 실업의 문제는 기술 발달로 인한 문제라고 봐요.

기존의 생각대로라면, 인구가 늘어나면 수요도 증가하고,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경제도 성장해서 일자리가 그만큼 더 생기기 때문에 청년이 많은게 문제가 될 리가 없죠.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에 필요한 인력의 수가 급감한 것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꼭 나오는 반론이, 기술이 발달하면 그만큼 새로운 직업이 생긴다는 반론인데, 제 생각에는 기술의 발달로 나타나는 새로운 직업은 과거의 노동집약적인 업무와는 달리 정보와 지식이 중요한 업무가 되므로 예전만큼의 일자리 갯수를 공급해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게임 같은 경우 한 회사가 개발을 해서 온라인 배급을 통해 전 세계의 유저들의 수요를 커버할 수 있죠. 과거의 방식이라면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전 세계에 게임을 판매하는 대리점과 유통망이 있어야 할테고 지금의 방식보다는 훨씬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었을 겁니다.

제 생각에 이대로 기술이 발달한다면 루틴화 할 수 있는 모든 업무는 기계가 대체할 것이고, 루틴화 할 수 있는 일의 영역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이 되면 세계 정상급 바둑 기사와 구글의 인공지능이 대결을 벌이게 되죠. 지금도 왠만한 인간 보다는 인공지능이 더 바둑을 잘 두고 있다는 말이죠. 구글에서는 운전자 없이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를 선보였습니다. 아직은 초기라 몇가지 결함들이 있지만, 기술이 발달하고 결함이 극복되는 것은 시간과 시행착오의 문제일 뿐입니다. 미래에는 택시회사나 운송업 경영자는 무인택시와 무인트럭을 구입해서 운영하면 될 것이고, 운전기사 일자리도 줄어들게 되겠죠. 기계는 휴식할 필요도 없고 졸음으로 사고도 안낼테고 말이죠.

이런 식으로 되면 근로해서 수입을 얻고 그 수입으로 재화를 구입하는 방식의 경제활동이 가능해 지는 인구는 소수가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이나 기계로 대체할 수 있는 대부분의 노동의 가치는 매우 낮아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재화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입장에서도 곤란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재화를 구입할 능력을 지닌 사람이 줄어들게 되고 시장이 작아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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