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당장의 승패에 연연하지 마세요. 선거는 앞으로도 쭈욱 계속 됩니다.
중요한건 내가 찍은 후보가 당선 되는게 아니라, 나를 대리할 수 있는 후보를 찍는 겁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투표했는데 나를 대신해 일할 후보가 떨어진다면 그건 나 같은 사람이 적기 때문인겁니다.
어떤 사람이 가장 잘 나를 대신할 수 있을까요? 저는 후보자 정보의 재산공개와 전과내역을 봅니다. 이번에 저희 지역구애 무소속 출마자 재산을 보니 재산이 800억이더군요... 돈 많은게 죄는 아닙니다만, 그 사람의 삶과 나의 삶, 이해관계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 사람더러 재산 100억 이상인 사람들에게서 세금 왕창 걷어서 복지에 쓰자고 하면 찬성할 리가 없겠죠? 전 찬성할 겁니다만. 그리고 제가 납득할 수 없는 범죄 전력을 가진 사람도 저와는 가치관이 많이 다른 사람인 것이겠죠. 그런 사람도 제외하고, 전 저랑 재산 수준이 가장 비슷한 사람을 뽑습니다.
당장은 이런 투표가 통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이런식으로 투표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정당들은 결국 표를 얻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수준과 비슷한 수준의 재산을 가진 사람들을 공천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됨으로써 국민들과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국민들의 관점에서 일해 줄 수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