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개인적 페미니즘

mugan 작성일 16.07.29 21: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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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얘기를 했다고 생각해서 자제 할까 했는데


회색인의 시선이라는 전제로 얘기한 이유는 대충 아는 돌팔이 수준이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말로 설명할 것도 아닌 듯 하여슬쩍 슬쩍 던지던 얘기를 해야 겠습니다.
[메갈이 진짜 페미니즘이다]라는 펌글이 제가 공부하면서 느끼게 된 것과 거의 동일합니다.저도 저 지점쯤에서 멈췄습니다. (그렇다고 전공도 아니고 독학정도)또 다른 이유도 있죠. 그건 개인적인 경험이 반영되는 거라 할 얘기는 아니고저 글의 원작자는 이 후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실망(?)한 듯하네요
대부분의 사회운동(페미니즘 포함)은 계몽주의에 기반합니다.볼테르의 '비열한 자를 타도하자'라는 슬로건 처럼 생각하면페미니즘의 타도 대상은 비열한자=남성입니다.남성중심적 시각으로 억압받는 여성의 해방에 목적이 있는 거죠이렇게 본다면 [메갈이 진짜 페미니즘이다]라는 글속 내용이 맞을 겁니다
반면  칸트가 인간이 미성숙으로부터 벗어나 타인의 지도없이 이성적으로 사는 것또는 미완성 상태에서 완성태로 나아가는 것을 계몽이라 했는데이 관점으로 보면 스스로 억압받는 다고 느끼는 여성의 성찰을 통한 성장이라고볼 수 있습니다. 이게 제가 계속 얘기하고 있었던 부분입니다. 
서구의 발전된 페미니즘 이론 혹은 현대사회의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여성인권이나 여성운동은제도적으로 보호되고 거의 강제적으로 신장된 측면이 있습니다.누군가 앞서고 따라 가는 형국이죠. 우리나라 경제가 압축 성장 했듯이여성인권도 압축적으로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목사님이 개인적인 얘기를 쓰셨는데 이전보다 엄청난 변화가 생겼지만이게 옳은 방향인지도 모르겠지만 뭔가 찜찜한겁니다.세상이 그렇게 변해가는가보다 하는거죠.잠재적 성범죄자로 인식되는 듯한 시선, 여성을 위한 제도는 발전하는데남성을 위한 제도는 정체 또는 퇴보 등 (길게 써봐야 다 느끼는 내용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도 뭔가 불편하죠현실에서 성적대상이 되는 시선, 여성의 제도는 발전한다고 하는데사회적인 차별은 존재하고 등 (이것도 길게 써야 손가락 아프고)
저는 이걸 한국의 전통적 문제로 봅니다.대표적으로 남성내부의 서열화가 존재하는 것처럼 여성 내부에도 서열화가 존재합니다.여성들이 그렇게 싫다고 말하면서도 가부장적 전통(유교)의 일부를 학습하고 악습을 무의식적으로미러링(유행이라 써봄)하고 있습니다. 여성은 어떤 경우라도 보호 받아야한다라는 근대적 사고와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현대적 사상의 충돌은 아주 특이한 형태로 발현되어 외국의 시행착오를 거쳐 발전한페미니즘을 한국페미니즘에 그대로 적용하기 힘들게 만듭니다.
현대 문명이 발전하여 전업주부라 하더라도 가정내 노동은 줄어든 것도 사실이고워킹맘은 사회노동과 가정노동을 둘다 하면서 남성과의 부조리함도 느끼겠죠스스로 성찰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여성 뿐 아니라 남성도) 진보된 제도가 이렇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이건 선구적 여권운동가들 혹은 권력지향적 여성기득권자(여성계안에서)들이페미니즘으로 정의되는 대부분의 이론을 취사선택하여 적용시키고예전보다 훨씬 많은 교육을 받은 여성들에게 학습된 겁니다.이를 기반으로 발전한 여권신장의 제도들이 우리나라 남성, 여성의 관념의 발전과 시차를 갖게 되는 거죠 관념이 제도를 못따라가는 이질적 상황을 만들면서 남성 여성 모두 불편한 겁니다. 
초기 페미니즘의 시작 정도로 읽히는 소설들을 보면새장(제도에 종속된), 집(남성에게 종속된), 남성의 성기능 상실이 곧 여성의 성기능 상실이 되는종속된 여성성을 성찰을 통해 벽을 깨고 여성으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이 많습니다.
다시 칸트로 올라가서 칸트가 인간이 미성숙으로부터 벗어나 타인의 지도없이 이성적으로 사는 것또는 미완성 상태에서 완성태로 나아가는 것을 계몽이라 했습니다. 
예전보다야 학력이나 지식의 수준이 높아진 여성 남성들계몽이라는 단어를 쉽게 받아드리는 건 어렵겠죠 그래서 이렇게 고칩니다
인간이 미성숙으로부터 벗어나 타인의 지도없이 이성적으로 사는 것또는 미완성 상태에서 완성태로 나아가는 것을 자아 성찰이라고 한다
다시말해 페미니즘의 본질이 여기에 있다면 남성이나 여성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고어느 쪽도 결코 불리하지 않습니다. 
(엄청 길어 질거 같아 줄여씁니다. 사람들이 왓다갔다 해서 정리도 안되고)
저는 메갈을 페미니즘이 맞다 했습니다. 이 젠더 이슈들과 논쟁에서 단 한사람이라도 성찰을 통해 새로보는 남성이든 여성이 나온다면 페미니즘이 맞습니다.또 성찰을 하는 사람이 없다면 페미니즘이 아닙니다.  페미니즘의 속성을 가졌다해도 패악의 속성도 동시에 가진 집단이니까 사라져야할 커뮤니티도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숙청하듯 한사람 한사람 무 뽑듯이 뽑지는 못하겠습니다. 골라낼 능력이 안돼요  

다만, 당신들의 말할 권리가 억압받는다면, 지켜주기 위해서 저도 기꺼이 싸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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