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만에 잡글 하나 올렸더니 관심있는 주제로 댓글이 달렸네요
긴 내용이라 새로 또 글 팜
설명하기에 너무 방대한 내용이라 단순화하고 대충 뛰어넘어서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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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1세기쯤 중앙집권 체제로 나아가긴했지만그 영향력이 부족하여 무사계급이나 호족들이 지역의 질서를 유지하고 그 명분으로 지역의 권력을 가진 구조였음
그 극단의 상황에서덴노(일왕)의 영향력이 바닥을 기고하극상의 시대 (전국시대)가 시작됨주인의 개처럼 지내다 주인을 목을 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그게 처세술로 미화됨(꼭 나쁘다는 얘기는 아님. 일본을 설명하기에 필요한 얘기)
이런 분할된 권력 구조는 영향력을 외부로 확장하기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구조임막부가 통일된 이유 비약적이 경제 발전을 가져 온 것을 보면 알 수 있음또한 그렇게 쌓인 에너지를외부로 확장시킨 게 임진왜란임
그러나 이런 막부 중심의 권력은 전통성이 약하고 힘의 이동으로 언제든 바뀔 수 있음그렇기 때문에 기반 자체가 약하고 지속성이 부족함
개항 이후 서구세계에 먼저 눈을 뜬 세력을 중심으로개혁 개방을 추구하고 왕정복고를 통한 중앙집권화를 추진함이 과정에서 일본의 토착 신앙인 신토가 메이지 유신을 거치면서 국가신토로 확장하여 덴노(일왕)중심의 교단을 확립함패전 후 무슨 일이 있어도 덴노(일왕)을 살리려고 한 이유가 이거임모든 것의 중심이거든
그리고 국가신토의 중심에 일본 최대 규모의 우익 결사체 일본회의가 있음아베를 중심으로 한 현 일본 내각의 40프로가 일본회의의 일원이라고 함주변국이 아무리 반대해도 아스쿠니 참배를 가는 이유임안갈수가 없음 자기 정신의 뿌리면 지지기반임군국주의자-일본회의-극우세력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한줄기임
일본 우익 세력은 뿌리는 메이지시대에서 이어져온 일부 개혁파임동북아 그리고 열도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로 나아가려는 꿈이 있었음정한론(일본이 대가리가 좀 컸다 싶으면 매번 나옴)대동아공영설 등등으로 이어짐
1차 세계대전 때는 연합군 편에서 재미를 봤음. 욕심을 너무 부리다 미국에게 견제를 받았지만 꿀 좀 더 빨아 보겠다고 2차 대전에서는 초기에 가장 강력해보이던 동맹국 편에 서게 됨.그리고 잘 알다시피 뚱뚱이와 작은 애가 폭주함
여기까지가 배경 설명임------------------------------
그럼 왜 일본 특히 우익세력은 가장 큰 적국이었던 미국에 굽신거리는 가?
이건 단순히 싸웠던 적군과 아군역사적 감정의 호불로 보면 안되는 일임
현 국제질서에서는 일본은 영원한 패전국임세계에서 존경받는 일본(책도 나옴)이 되고 싶은데 될수가 없음극우의 입장에서 모양 빠지는 일임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인(책도 있음)이고 싶었는데 쳐맞음
같은 섬나라 제국주의면서 거의 비슷하게 개판 쳤던 영국이나, 영국을 보니과거의 악행은 희미해지고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강대국으로 활동하고 있음이유는 단 하나 연합국 즉 미국과 같이 싸웠다는 것임일본 입장에서는 편을 잘못 골랐던 거고 후회막급한 일임
또 지금의 전후헌법으로는 일본의 겅제가 발전한다고 해도 겨우 안보동맹의 돈줄 노릇만 하는 거임가난한 한국이 상대적으로 강력한 동맹으로 급부상한 건 돈 때문이 아니라 피를 흘리고 같이 싸웠기 때문임 (다른이유도 있지만)
그래서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헌법을 개정하고 현재 가장 강력한 미국과 같은편에서 오래 같이 싸운다면패전국의 멍에에서 벗어나 늘 이기는 승전국이 되는 거고지난 오점을 지우고 군국주의자-일본회의-극우세력의오래 꿈을 이루는 길임 (특히 아베나 아소다로에겐 선대의 꿈임)
또한 위에서 말한 하극상의 시대처럼 힘이 커지면
주인의 목줄을 물 수 있는 기회도 올 것이고 꼭 물지 않아도
적어도 동서양의 패권 (자유진영에서)을 양분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