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안수산 여사 장례식…무관심 속 성남시만 조문
지난 주말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안창호 특집이 방송된 이후 독립운동에 매진했던 도산 안창호 선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안창호 선생의 장녀인 안수산 여사를 직접 만나 독립유공 감사패를 전하고 장례식에도 조문단을 파견한 성남시의 행보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재조명 받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해 4월 11일 미국 LA의 안수산 여사 자택을 방문해 독립을 위해 애써온 공로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안 여사를 만난 이 시장은 “안 여사께서 온 몸으로 보여주신 조국과 민족에 대한 사랑,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은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생애에 한없는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승에서의 만남은 길지 못했다.
같은 해 6월 24일 안수산 여사는 100세의 일기를 끝으로 생을 마감했다.
미국 LA 포레스트 론 자유의 전당에서 거행된 안 여사의 장례식은 한국 정부의 관심 부족으로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한국에서 출발한 공식 조문사절단으로는 성남시가 유일하게 장례식에 참석했다.
당시 성남시 조문단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친필 서명이 담긴 추모서한을 낭독하고 고인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추모서한에서 “곱게 물들인 분홍 손톱을 보여주시면서 활짝 웃으시던 소녀 같은 모습이,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제 손을 꼭 잡아주시던 따뜻했던 눈빛이 눈에 선한데 이렇게 먼 길을 떠나셨다는 사실이 좀처럼 믿기지 않는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이역만리 타향에서도 ‘한국인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선친의 유훈을 간직하고, 평생 조국과 민족을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으셨던 여사님의 자랑스러운 삶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은 미국 LA에서 조국 독립을 위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런사람이 대통령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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