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김대중정부 당시 햇볕정책과 관련해 자신을 향한 공세에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표하며 항변했다.
반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노무현정부 당시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 관한 문건과 메모 등을 공개하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관련한 '대북결재' 논란이 재점화된 것엔 문 후보의 책임론을 폈다.
북한을 대하는 기조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각각 공세가 쏟아지는 것을 두고 평가를 달리한 것이라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햇볕정책에 '공과'가 있다고 했다가 보수진영 등에서 공격받은 안 후보는 "20년 전 정책을 계승하냐 안 하냐가 도대체 뭐가 중요한지 여쭙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예측 불가능한 현재의 북한을상대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머리를 맞대야하는 때 아니냐. 구태로 돌아가 아직도 저러고 있다는 데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저렇게 선거에서 국민을 호도하려는 쪽으로만 머리를 굴리니 이래 갖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한 걸음이라도 더 앞으로 나가겠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