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토론을 보다가 여자 참가자(누군지 모르겠다.. 국회의원인거 같던데)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건국일을 1948년도로 한다고 하여도 그 이전의 독립운동사를 폄훼하는 것은 아니다....
일견 그럴싸한 말이라서 오 그런가 괜한 논쟁인 것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켠이 찝찝하더군요
그러다가 전철간에서 백선엽씨 이야기를 하는 어른들이 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미군들이 한국에 방문할 때 백선엽을 면담할 수 있는 지를 물어보는 한국 전쟁의 영웅인데
한국에서는 죽일놈이 되어있다.... 공과 과가 있으면 정당하게 평가해야지 하시면서
대한민국 건국과 수호에 노력한 사람들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야하는 거 아니냐면서 이야기를 이어가시더군요
제 아둔한 머리에 드디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왜 건국절이 1948년이 되면 안되는 지를
지극히 제 사견이지만 박정희, 백선엽, 노덕술 기타등등 친일 세력이면서 대한민국 해방공간에서의 열성적인 반공세력들..
이런 사람들이 건국절이 1948년이 되면 건국 세력이 되겠더군요
무슨 국가의 존립의 3개 요소니 지랄이니 하는 말도 안되는 학술적 이야기들 다 차치하고 서라도 저들이 건국 세력이 된다는건 좀 마뜩지 않은 수준이 아니라 피가 꺼꾸로 쏟는 느낌이더군요
그들은 기회 주의자 입니다.
공과 과 모두 평가해서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하자... 그렇죠 평가 해야죠
그러나 그것이 기회주의적 행동에 대한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역사의식을 심어주려고 하는 것입니까??
기회주의적으로 항상 유리한 쪽에 붙어서 행동해도 상관없다 힘있는게 짱이다 뭐 이런걸 가르치려고 하는 것인지...
안그래도 배금주의에 찌들어 정의 윤리 도덕이니 하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가치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작금의 세태에
상기된 인물들과 같은 사람들의 이른바 공(저는 공이라고도 생각치 않습니다만)을 정말 공으로 평가한다면 애들이 뭘 배우겠으며 그런 교육과 사회의 평가를 듣고 자라난 아이들이 국가와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답답해지는 2016년 입니다.....
제발 뉴 라이트라는 종자들이 역사만은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자유주의에 대해서만 싸우길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