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끝장나는 가두시위 선도차 연설, 전문

쌍방울날리며 작성일 16.11.17 23: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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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드리겠습니다.

국민 혁명의 현장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백성을 수탈하고 지배했던 권력자는 단 한 번도 자신의 뜻으로 물러간 예가 없습니다.

백성이 굶어 죽고 길거리가 시체로 덮여도 그들 스스로 살아남기 어려울 만큼 나라가 망해가도 비록 나라는 팔아먹을지언정 결코 스스로 물러가지 않았습니다

민중은 살아남기 위해서 싸웠습니다.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살아남기 위해서 동학혁명으로 3.1만세혁명에서 4.19혁명에서 그리고 80년 5월 광주에서 싸웠습니다.

87년 대투쟁의 현장에서 싸우고 또 싸웠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혁명은 아직도 미완입니다. 나라를 팔아먹고 분단을 획책한 자들은 책임을 지기는 커녕 이 나라 기득권을 다 차지하고 아직도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 나라는 독립되지도 평화롭지도 않습니다. 탱크를 몰고 국권을 찬탈한 자들이 수백명 국민의 그 여린 살갗 속에 대검과 총탄을 쏟아넣었던 그 자들이 아직도 처벌은 커녕 천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위에 새누리당이 민족반역 국가반역 세력이 그들이 아바타로 데리고 있는 박근혜가 민주공화국을 조롱하고 국민을 능멸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나가 싸워야 합니다.

이제 역사는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역사는 민중의 것이었고,변방에서 시작되었고 피흘리고 싸우는 민중들의 것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세상을 바꾸려는, 공평한 세상을 만들려는 혁명의 열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바로 그 선봉대이고 오늘 이 자리가 바로 혁명적 변화의 전초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다짐합시다. 통일의 나라로 자주독립의 나라로 갑시다.

재벌을 해체하고 노동이 존중되는 공평한 경제가 살아있는 나라를 만듭시다.

인권이 살아있고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세금을 내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나라를 우리 손으로 만듭시다.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나라 인권과 복지가 넘쳐나는 자유와 평등 인권과 복지 평화와 안전이 살아있는 나라를 우리 손으로 만듭시다. 여러분

함께 약속해 주십시오. 민주공화국의 깃발을 함께 들고, 두려움을 뚫고 국민혁명의 현장 속으로 함께 뛰어들어가시겠습니까?

김구의 이름으로 자주독립의 나라를 김대중의 이름으로 평화통일의 나라를 노무현의 이름으로 편법과 반칙이 없는 정의로운 나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까?

광주 도청에서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민주주의를 지켰던 윤상원 열사의 결기를 이어서, 계엄군의 탱크에 맞서서 기관총으로 싸우다 죽어간 아옌데 대통령의 용기로, 새나라 새 역사 함께 싸워 만들어가겠습니까?

역사의 현장에 여러분과 함께 언제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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