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대치동 D빌딩에서 청소 일을 하는 여성 미화원 임모씨는 최순실씨가 특검에 출석하던 25일. 최씨의 뒤통수를 향해 “염병하네!” 라는 발언을 세 차례 쏟아냈다.
최 씨는 당시 특검실 사무실에 도착하며 취재진을 향해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너무 억울하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려고 그런다” 등 고성을 치는 중이었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전해지면서 이른바 ‘최순실 청소아줌마’ 가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일부 친박 성향 커뮤니티 회원들은 “염병은 전라도 사투리에서 나온 욕설” 이라며 특정 지역 겨냥에 나섰다.
회원들은 “경상도 쪽에서는 ‘염병’이라는 단어를 안 쓴다”, “전형적인 전라도 말이다”, “경상도였으면 ‘지랄하네’라고 했겠지” 등의 댓글을 적었다.
한편 최순실에게 분노한 청소아줌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이가 없었다”며 “나도 모르게 그 말(염병하네)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