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원책이 오히려 문재인을 많이 봐주었다고 생각해요.
이런 질문들을 던져 드렸어야 좀더 곤란하셨을 텐데요.
문재인은 자신의 인생에 정치적인 빚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지요.
하지만 굳이 따진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빼 놓을수 없을 겁니다
여기서 잠시 촛점을 돌려 박근혜쪽으로 가보겠습니다.
박근혜는 망했습니다. 심지어 저도 제 평생에 처음 촛불집회에 다녀왔었어요.
세월호 7시간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기한것은, 어떻게든 박근혜를 지켜보겠다고 하다가 망하는 사람이 꽤 보이죠.
사진합성되어서 온갖 굴욕을 당해도, 어떻게든 지켜보겠다고 나서지 않나요.
(심지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하신 분도 있으시죠 하하;; 결국 그러진 못하셨지만 정치적으로는 거의 그리 되셨죠)
저들은 옳지 않지만.
목표를 공유하는 친구로써는 옳습니다. 박근혜의 유산이 있다면.
나중에 10년뒤에는 충분히 이야기 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문재인은 자신의 친구가 어려울때 무얼 했습니까?
언론이 무서운 사람이 무슨 정신으로 운동을 했으며.
걸릴게 없는 사람이 이명박이던 정치적특검이던 무서워할게 무엇이 있었습니까.
그시대에 노무현과 같이 따라죽었던 사람이 유시민아니었나요?
"어려운 시절에" 그 뜻을 잃지 않아서 저는 노통을 존중하고 있고.
유시민은 "그 뜻을 이은" 비슷한 맥락으로 존중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이 노통이 어려웠을때 투자한 만큼 거둘수 있다면.
그의 죽음으로 이뤄낸 "사람사는 세상" 의 유산은 얼마나 되겠습니까.
비슷한 맥락으로,
촛불들이 처음 거리로 나서기 시작했을때.
촛불들은 솔직히 무서웠을 겁니다. 내가 잘 하고 있나.
명확하게 탄핵을 이야기 했던 이재명과 달리,
문재인은 촛불뒤에서 무엇을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까.
이 사람은 우리가 어려우면 맨 앞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사람이 되겠습니까.
우리가 몇명 죽고나면 그제서야 다가오는 사람이 되겠습니까.
정치적1위니까 "부자 몸조심"이라는 정치적 격언을 따르는 것이라면.
그것이 "사람이 먼저다"는 가치관과 어떤 충돌이 느껴지는것은 저뿐인가요?
요즘을 이야기 하자면
유시민이 요즘 좀 떴습니다.
썰전에서도 문재인이 꽤 탐을 내더군요.
유시민도 옛 친구를 잘 추켜세워주는 모습을 잘 보았습니다. 훈훈했죠.
그리고 그는 유시민이 통진당 사건에서 방황하고 정치생명을 끝내겠다고 했을때.
어떤 친구였습니까?
한국이 어렵습니다.
어려운 사람이 많습니다.
그는 친구가 어려울때, 죽거나 정치를 포기하려 할 때 함께 하는 사람이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