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보수당에서 마음이 떠났지만 문재인 전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중도층의 표를 끌어모아 민주당의 지지율을 잠정적으로 올렸다는 점은
상당히 큰 성과로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모은 보수중도층의 관심과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능력이
지금의 민주당에게 없다는 것입니다. 촛불정국에서 개혁법안과
특검연장법안까지 하나도 상정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미 한계를 드러냈지요
아마도 지금의 현상이 유지된다면, 본게임이 시작될 때부터 보수언론의 마사지를 받아
마지못해 안지사를 지지하던 중도표는 빠져나가거나 투표를 포기할 것 같습니다.
많은 진보진영의 언론전문가들이 이야기하듯,
안지사의 지지율 상승은 좌편향의 이재명 시장을 철저하게 무시한 보수언론이 만들어낸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신들이 내놓을 만한 경쟁력있는 후보가 없는 이상
조중동은 계속해서 문재인 전대표의 지지율이 더 올라가지 않도록
안지사의 우클릭 발언을 부추기고 찬양할 겁니다.
그러다가 태세가 완비되면 안지사 메시지의 모호성을 계속해서 꼬투리잡아
처절하게 밟고 보수층 재결집을 하게 되겠지요. 있는 거라도 가져가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