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할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

소크라데쓰 작성일 17.03.16 13: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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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지지할 후보를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제 의견을 밝힙니다. 쓰다보니 저부터도 이런 기준을 적용하기보다는 직관과 감정에 의지해 선택하지 않았나 반성도 좀 되고 하네요. 그래도 전 이 기준으로 선택해도 제 선택의 결과가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후보를 선택할 때 고려할 다른 기준들이 더 있을 수 있죠. 생각을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첫째는 후보가 자신의 이익을 대변해주는가 하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 특히 나이드신 분들이 자기도 모르게 전체주의적인 사고방식으로 선거에 임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나라를 위해 일할 일꾼' 이라는 식의 사고방식입니다. 그러나 나라가 개인의 위에 있거나 개인이 나라의 부속품이 아니듯이, 국익이라는게 따로 존재하거나 개인의 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이익과 이웃의 이익이 합쳐진 것이 국익입니다.
따라서 개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투표하게 되면,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후보가 당선되어 최선의 국익이 추구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안보문제등이 거론되는데, 안보도 물론 내 이익의 일부입니다. 각자가 안보를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지에 대한 방법론이 다른 것이지, 어느 한 쪽이 안보를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 후보에 대한 신빙성입니다.

내 이익을 대변해주겠다고는 하는데, 과연 선거철에 이루어지는 약속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그 대답은 과거를 보라는 것입니다.
후보로 출마할 정도 되는 사람들은 이미 나이가 지긋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보다는 살아온 날들이 더 긴 사람들이죠.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자신이 살아온 행동양식을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해 왔던대로 앞으로도 할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답은 단순합니다. 그동안 그 후보가 해 왔던 일이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 이득을 주는 일이었고, 그 후보가 자신이 해왔던 일을 계속하겠다고 한다면 그 후보는 당선되어서도 더 강한 권한을 가지고 그 일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지난 세월동안 나에게 득되는 쪽으로 일한 적이 없는 후보는, 당선 되더라도 그럴 확률이 크다고 봅니다. 지난 세월 동안 날 이롭게 해주는 사안보다는 다른 사안을 우선시하며 살아왔다는 겁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아닌가 하겠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다수결의 원리가 적용되어, 가장 많은 '나'를 이롭게 해줄 사람이 당선되는 것입니다. 개개인의 욕망에 기대어 자본주의가 돌아가는 방식과 흡사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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