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경남 포항 바른정당 당원교육에서 “내가 박근혜를 대통령을 만드려고 동분서주했다. 근데 이 양반이 말이 안 통한다”며 “자기 위해 열심히 일해줘도 고마움을 모르고 자꾸 딴소리를 하고 간신들 이야기만 듣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 외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큰일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통령을 만들지 않겠다고 하고 떠났다. 이후 박근혜 권력자로부터 공천도 못 받고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백수생활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당시 대표가)다시 보수 우파를 대표하는 유일한 대통령 후보로 선출이 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통령 선거대책본부의 책임을 맡게 되었는데 그때 제가 그것을 맡지 말았어야 했다. 제가 판단을 잘못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제가 이 일에 책임져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불출마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 판결에 불복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태도 역시 강하게 비판했다. “물론 박 전대통령이 잘한 것도 있다. 근데 결과적으로 한국을 완전히 망쳤다. 물론 사람 잘못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깨닫고 국민 여러분 용서해달라고 하면 이걸 마음 좋은 국민이 수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잘못을 못 깨달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