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시작입니다.

민지하 작성일 17.05.10 10: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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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시작입니다.

 

먼저, 이번 대선의 발단은 어쩌면 매국노들의 분열인 것입니다.

 

박근혜+최순실이 소위 그들(매국노)의 룰에서 벗어날 만큼 그들과도 불통하고 과도하게 독자노선을 이끌어 가면서 정보를 통제하는 기관조차 해결할 수 없을만큼 정보가 새어나가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서 그들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처단을 작정합니다.

 

음모론에 가까운 이 얘기를 먼저 꺼낸 이유는 그들은, 대통령의 공석에서도 부재에서도, 그 짧은 순간에 대한민국은 국민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는 어떤 누군가들의 뜻으로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절대권력적인 수많은 매국노적인 일들을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즉, 대한민국은 대통령이란 수뇌가 없어도 누군가의 뜻대로 흘러갈 수준인 것입니다. (있다고 해도 영향을 받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그들이란 누구이고, 그 뜻이란 무엇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겠지만, 한가지는 확실합니다. 그것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 국민들은 놀라운 일을 해냅니다. 법적인 절차대로 비폭력으로 큰 줄기에서는 여론 조작에 크게 휩쓸리지 않으며 대통령을 바꾸었습니다. 이것은 세계사에 남을 만큼의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같은 국민으로 그동안 비주류에서 그 명맥을 이어 온 그나마 깨어있는 정치인, 언론인, 법조인, ... 등등의 노력도 함께한 결과입니다.

 

지금은 일단 이 위업에 기뻐할 시간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겨우 시작입니다.

 

누군가의 어용 언론인의 말처럼 이제 겨우 대통령이 바뀐 것일뿐입니다. 대통령 하나가 바뀌어서 변화가 될 나라가 이미 아닙니다. 모두가 새롭게 일치단결하여 노력해도 될까말까한 현실입니다. 거기에 국제적 우국화와 혐오의 물결 속에서 위기의 한반도를 지켜야할 때인 것입니다.

 

아직도 매국 범죄자들은 모두 권력적으로 살아남았고, 공조자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던 공범과 침묵하던 자들도 희망의 싹을 피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제일 먼저해야할 것은 그들에게서 보수의 이름을 빼앗는 것입니다.

 

그들은 결코 보수가 아닙니다. 수구조차도 아닙니다. 보수든지 진보든지 수구일지라도 일단은 부국강병과 국민행복을 기본으로 해야합니다. 그들에게 대한민국이란 이익을 취하는 곳이지 결코 자신들의 뿌리를 내리고, 대한민국 자체를 위한 무엇도 하지 않았습니다. 통일에 대한 생각조차도 없고, 자주국방에 대한 의지도 없었으며, 나라 자체를 위한 미래도 보지 않았으며, 국민 행복을 위한 감성조차 갖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외교는 항상 타국을 위한 거래였을 뿐이었고, 국가의 미래를 위한 인재 육성은 없었습니다. 오직 여론 조작 하나만을 제외하고는(물론 그 조차도) 매국과 사익을 위한 범죄 수준의 행위를 집행할 사냥개와 광신자만을 육성하였기에 그 행위의 수법적 치졸함이 여기까지 온 것인지 모릅니다. 그들에게 보수의 이름은 매국노를 친일로 포장한 것처럼 단순한 포장행위일 뿐입니다. 그들은 단지 매국노이며 범죄자이며 거만한 차별주의자들일 뿐입니다. 또한 종북과 빨갱이에 대한 정치, 사회적 발언에 대해 좀 더 명확히해야 한다고 봅니다. 종북은 진정한 주사파(주체사상과 북한체제 추종자)이어야 하며, 빨갱이는 종북의 행위자여야 합니다. 이 두가지가 선제되지 않으면 보수도 그냥 매국범죄자를 감추는 이름일 뿐입니다.

 

두번째 시급한 것은 비정상적인 종교적 광신 세계관을 뿌리채 뽑아야 합니다.

 

현재 개돼지로 대변되는 이러한 헬조선 세계관의 기조를 이해하려면, 샤머니즘을 넘어선 사이비적 종교관으로 분석해야한다고 봅니다. 쉽게 말하자면 몸주고 돈주고 뺨까지 맞아가면서 충성하며, 그들이 가리키는 적을 향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맹목적으로 증오를 퍼붓는 것입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 목사가 자신의 아내를 겁탈해도 해당 목사편을들며 헌금하는 사람들과 다를 게 없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도우려는 이웃들의 손길조차 사탄이라 매도하며 비난하며 공격할 수준입니다. 이 정도면 맹신을 넘어선 광신입니다. 이것의 근본적 문제점은 정교의 명칭만 단 샤머니즘적인 종교의 시각에서 봐얄듯 합니다. 이것이 종교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으로도 퍼져있는 것입니다. 굳이 전 대통령의 영세교나 구 새누리의 신천지, 세월호의 구원파, 이번 게이트의 포문을 열고 암암리 뒤에서 활약한 통일교, 구원파 산하의 오대양 사건, ... 등등의 사이비라고 지명된 곳이 아니더라도 항상 정치와 선거에 관여하는 기독교와 불교 등의 소위 정교에까지, 그 배경은 그 종교의 기본적인 사상을 떠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거의 종교적으로 퍼져있는 반인반신 박정희에까지 연계되어 있습니다. 듣지도 따지지도 심지어 의문조차 갖지 않고 편을 갈라서 적대적인 편에 혐오와 증오를 퍼붓는 것은 비단 종교가 아닌 사회 조직에서도 흔하게 보는 일인 것입니다. 이런 사회적 현상을 이해하려면 그러한 종교적 문제로서의 접근이 필요하며, 해당 종교적 문제들을 어떻게 뿌리뽑아야할 것인지 진지하게 논의되어 처리해야 합니다. 이것이 제일 시급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꾸준한 계몽과 세뇌를 푸는 작업을 해야할 것입니다. 정상적인 상식의 보편화, 그리고 모든 것에 의문을 품고 말할 수 있어야할 것입니다.

 

세번째로는 이제는 회의적 정치관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 민주당의 대통령을 뽑은 것은 그들을 완전하게 전적으로 지지해서가 아닙니다. 이것을 민주당에게 명확히 말해주어야 합니다. 범죄 집단의 처단을 위해 정권을 바꾸려는 의지일뿐입니다. 물론 몇몇 인물에 대해서 인간적인 매력에 팬의 마음을 가지는 것은 상관없지만, 인물과 정당에 맹목적 충성을 바치는 정치관은 버려야 합니다. 첫번째, 두번째가 어느 정도 해결 된다면 아마도 민주당이 앞으로는 가장 큰 보수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또한 그것이 제대로라고 보입니다.) 이번 대선을 통해서, 급한 마음에 혹은 대화가 안되는 분노에 일부 문재인 지지자나 이재명, 안희정 지지자들 사이에서 새누리 지지자 급의 말과 행위가 보여졌습니다. 민주당 자체도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또한 집권 후 노출될 수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는 완벽한 광신으로 그들을 지지해서는 안됩니다. 어루고 달래지만, 끊임없이 관찰하고, 의심하고, 지적해야할 의무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민주당만의 일이 아닙니다. 이번에 치졸한 정치를 다시 보여준 국민의당, 아직까지도 사과와 책임을 제대로 지지않은 채 나아가는 바른정당, 역설적인 모습과 어쩌면 더 편을 가를 수 있는 정의당, 그 모두의 지지자가 가져야할 책임인 것입니다. 더 이상 인간과 조직에 광신적인 완전한 충성을 하는 것은 이미 끝인 세대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인간의 선에서 상식의 토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의도를 가진 세력에 농락당하며 그들의 개로서 인간이 어디까지 내려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일베, 그들에 반하여 미러링한다는 명목아래 똑같이 인간의 끝을 보여주며 정말 인권을 위한 곳에는 존재하지 않는, 뒷배경조차 궁금한 메갈... 이런 식이 자유와 젊음, 욜로, ... 등을 대변하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인간 사회는 최소한 인간의 선이 존재하여야하며 그것이 상식으로서 작용되어야 합니다. 무엇을 말해도 되지만, 그 인간의 선에 입각한 법적인 처벌도 감수하면 됩니다. 단지 그것이 엄격하고 무겁고,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그것이 상식으로서 사회를 지지할 든든한 밑바닥 토대가 될 것이며 그래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번 대선에 무수히 나온 지르고 보는 포퓰리즘적 복지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자면... 한국 사회는 아직 부의 평등을 말할 시기가 아닙니다.(이것은 앞으로도? 부의 무조건적 평등이 아닌 부의 기회적 평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0대에게 무조건적으로 천만원씩 준다거나, 출산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돈만을 지급한다는 것은 그 문제의 근본을 이해하지 못했고, 진짜 문제점을 파고들어 해결할 의지도 없다고만 보여집니다. 현재 20대의 문제는 무조건적인 대졸자 환상을 극대화한 교육 문제이고, 이로 인하여 무조건 대졸 후 몇천만원의 빚쟁이가 되어 사회에 나가며, 그로 인해 조급해진 마음과 대기업 위주로의 산업 구조로 인하여, 알바 또는 비정규직 인턴으로서 고생하다가 그냥 버려지는 사회 시스템인 것입니다. 여기서 무슨 희망이나 결혼과 육아를 꿈꿀 수 있을까요? 철저히 노예를 양산하기 위해 마련된 이 시스템에 단지 천만원이 주어진다고 해결될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오히려 유흥과 범죄에만 일조할 것 뿐입니다.

 일단 현재는 기회의 평등과 법 집행의 평등, 그리고 좀 더 공무원 및 민간업체를 확대하여 모르면, 안 찾으면, '없는' 복지가 아닌 국가가 찾아서 가야할 사람에게 제대로 가고, 비리와 부패와 악습이 관습이 된 행정으로 밑빠진 독처럼 새지 않고, 국가가 알아서 '제대로 챙겨주는 복지'가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한가지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한국 사회에서 '감히'란 것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한국 사회에서 '혐오'란 것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끝을 맺으며(교장선생님 훈화톤)

 

이제 겨우 시작입니다. 투표율은 몹시 아쉽습니다. 제가 아는 20~40대도 투표를 포기하거나 신경 안 쓴 사람들이 간간히 보였기 때문입니다. 일부 지역에서의 투표 결과도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상위에 언급된 문제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대구조차도 40%대 새누리 지지입니다. 과거 박근혜 때에 80%대를 생각해보면 희망적입니다. 더욱이 20대 투표결과는 더욱 그렇습니다. 좀 더 젊은 정치와 정치 관심이 나라를 바꿀 것이라는 희망입니다. 기성 세대를 거부하면서 젊은 세대를 비하하는 중간 세대가 아니시길 바랍니다. 또한 지역 혐오도 마찬가지 입니다. 적이 그랬다고 나도 그런다는 논리가 메갈입니다. 우리는 이제 좀더 세련되고 효율적이며 합리적이고 그렇기에 더욱 회의적이지만 미래지향적인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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