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가 자주 눈팅 하는 엽기유머 게시판에 조선족에 관한 글이 올라와서
선거철에나 와서 구경하고 가는 정경사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과 같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요즘 종종 조선족에 대한 입에 맹목적인 적개심을 가지신 분들이 있습니다.
다들 각자의 이유로 싫어하시던데요.
(잔인하다, 중화사상, 앞뒤가 다름 등 등).
저는 그들에게 묻고싶은게
1. 대체 뭘 기대했길래 그렇게 열뻗쳐 있냐?
2. 넌 뭘 해줬길래 바라는게 많냐?
크게 이 두가지를 묻고 싶습니다.
어차피 외국인 입니다.
해외에 있는 우리의 소위 '동포'라는 분들이 이제 그분들의 아들, 또 그들의 아들이 살고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짧으면 50년에서 100년 가까이 외국에서 보낸 사람들은 이제 그냥 외국인인 겁니다.
미셸 위 라던가 하인즈 워드 라던가.
같은 핏줄이라는 개념과 그에 따른 기대가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 많이 봐왔을 한국인이
무엇을 그렇게 기대 했기에 조선족에게 그렇게 배신감을 느낄까?
결론은 그들이 못살아서 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빈티나서 입니다.
저딴 새끼가 감히 나한테 이따구로해?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으휴 더러운 새끼들.
라는 감정이 나오는 모든 이유가
저들이 우리보다 못났다고 생각해서 일겁니다.
미국교포랑 비슷한 일이 있으면
'새끼 정없네' 할지언정 저런 호로새끼 상종 못할새끼 라고 안할껄요.
내가 이렇게 했어야되는데. 라고생각할 지언정 말이죠.
재미교포 재일교포(잘 사는 나라 교포) 들은
한국 문화나 언어에 적응할 노력은 개미 똥구멍 만큼도 안하고 혜택은 다 받고
우리나라에서 전혀 천대를 받지 않아요.
존경받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여자들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죠.
문화적으로 정말 다르고. 어떤 부분에선 인간관계 적으로 미개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그들의 단점은 장점으로 종종 승화됩니다.
조선족들의 범죄는 무서운데 검은 머리 미국인의 금융 범죄는 똑똑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제 좀 솔직해 져야 하지 않나요.
그냥 가난하고 빈티나서 싫어한겁니다.
내 자존감에 후환이 없을 만한 애들만 괴롭히는겁니다.
내가 누구를 욕했을 때 최대한 역폭풍이 없는 사람을 괴롭히고 있는 비겁한 인간들인겁니다.
문화적으론 다를 지라도 유전적으로 자기랑 똑같은 사람들에게 침을 뱉고 있는것 입니다.
이점이 인종 차별보다 더 무식하고 답없는 점입니다.
인종 차별이랑 똑같은데 웃긴게 자기랑 아예 같은 유전자를 욕하고 있는것.
이사람들이 내뱉는 감정의 똥은 언젠가 우리자식이나 어쩌면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순간에 갚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 필리핀에서 여자 사먹고 오고. 어디 나라에서 갑질 엄청 하고 오는 아저씨 아줌마들을 방치한덕에
뜻하지 않게 여행객이 혐오 보복을 당하기도 하고,
황당하게 (한국인금지) 팻말을 만나기도 할지도 모릅니다.
쓰다보니까 제가 이 주제를 감당을 못하네요.
그냥 감정적으로 쓴 글이니 다 안읽어 주셔도 됩니다.
다만 관심 있으신 분들 댓글 달아주시면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