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경사 이슈 관련 단상.

케이즈 작성일 17.12.22 13: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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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거철이 왔긴 왔구나.

안보이던 유명 아이디가 돌아가면서 나오는 것도 그렇지만

'눈팅하던 유저'라는 변명을 다시금 듣게 되다니.

이제 오래전에 가입했던 상병장 혹은 하사 아이디로 와서 같은 변명을 하는 애도 생길텐데.

요새 아이디 구하기가 힘든가.

 

그런 생각이 많이 듬.

 

더 짠한건

예전처럼 새로운 애들이 유입되는게 아니라

그냥 활동하던 놈들이 아이디 다시파서 활동하는게 눈에 보이는지라.

예전엔 그래도 새로운 애들이 한꺼번에 화력집중하면서 탱킹을 분산시켰는데,

이젠 그냥 돌아가면서 나오는 것 외에는 별거없는게 보여서 짠함.

 

2.

UAE나 중국홀대론을 보면서 두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첫번째는 다들 말씀하시는 '어떻게든 지지율을 하락시키려는 행태'.

아마 목표는 60프로 미만일거라고 생각함.

50%대로 접어드는 순간 등락폭을 짚으면서 문정부 위기론을 들고 나올거임.

그리고 모두 예상하는 그대로 존나 흔들거고.

 

두번째는 이런걸로 침소봉대를 할 정도로 별로 꺼리가 없구나 하는거.

UAE나 중국이나 어쨌든 외교를 하러 간거임.

보통 표면적인 방문목적을 이야기하면 그렇구나 한 후에 추후 일이 마무리 지어지고 내막을 이야기하는게 보통인데,

가자마자 '왜 갔냐?'를 들고 나오면서 현 정부를 깜.

외교전에서 다른 나라와의 관계가 어떻게 되든간에 일단 자기들부터 챙기라는 전형적인 기레기 마인드

+

현 정부가 틀어지기 바라는 인간들의 콜라보라고 생각됨.

 

국민들이 돌아섰다,같은 이야기도 함.

뭐 재벌가도 국민이고 일베애들도 국민이니 딱히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침소봉대 할 정도로 변죽을 울려대는대도 아직 60대 후반이라는건 뭘 이야기하느냐,

대다수 혹은 코어 지지층은 UAE에 별 관심이 없음.

그냥 필요해서 갔구나. 뭐 이명박근혜가 싸놓은거 수습하러 갔겠거니. 이정도.

이걸 왜 까야하는지 구구절절 늘어놓으면서 당위성을 얻으려는 종자들의 시도가 안먹히는 이유가

글이 길고 안읽히는게 첫번째. 주저리주저리 없는 핵심을 만드려니 난잡해짐.

게다가 까려는 프레임이 글 자체에 딱 박혀있는 상태에서 내용이 있으니 

그들이 설득해야할 코어층이 그냥 스킵함.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그냥 서로 신경만 긁음)

 

중국건은 언론에서 홀대니 어쩌니 하는게 안먹히는것도 비슷한 이유.

조중동이 한결같이 같은 프레임으로 떠들어대니 일단 거부감으로 다른 자료를 찾아보게 되는거.

인터넷의 발달은 한국언론사의 재앙이 확실함.

 

3.

서민은 전형적인 관심을 원하는 타입임.

전에 그 사람 블로그에서 몇개 읽어봤는데,

일부러 자극적인 단어를 선택하고, 일부러 자신만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봄.

'일부러.'

(까칠남녀 남자출연진이 했던 이야기가 정확할거임. 뒤에서는 안그런데 카메라 앞에서는 페미를 자칭한다는)

한국 남자들 중에 못된 사람도 있을거고,

문재인 지지자들 중에 극성도 있을거임.

어디에나 있는 10%는 병신이다,같은 이야기임.

 

근데 그걸 전체로 확장시켜서 대입해버리면서 글을 써재낌.

왜? 그래야 반응이 나오니까.

본인은 일부 문빠들, 일부 한남들을 대상으로 이야기 했다지만

그냥 책임의 소지를 불분명하게 하고 싶으니 나오는 말장난일뿐.

실제로 그 글에 대한 비난, 비판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을 반대편으로 규정지어버리고,

자신의 생각에 동조하면 깨어있는 사람으로 치켜세움.

 

EBS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방송용 모습이 아니라 실제로 그런 포지션으로 살고있는 사람임.

 

그래서 문빠 어쩌고 했을 때,

페미로는 더이상 관심을 얻기 힘드니(비슷한 애들이 많이 나와서)

이젠 더 강한 자극으로 관심을 얻으려 하는구나, 식으로 생각했음.

 

조기숙교수가 명예훼손으로 민사 준비중이라는데,

아마 조기숙교수한테 사과해도 다른쪽에서 민사가 들어갈거임.

일베를 미러링하던 메갈을 페미니즘으로 옹호하더니 결국 같은 길로 가는 듯.

 

누구는 변희재 테크도 예상하는데, 그정도로 배짱있는 사람은 아님.

 

4.

안철수가 진보진영을 택한 이유는 '거기서 빨아먹을 표가 많아보여서'일거임.

그때 당시 보수층에는 확고한 표심이 있었고, 박근혜가 건재하는 한 거기서 얻어먹을 표는 없었으니까.

(신지식인 이미지가 까이는 것도 그렇고.)

지금 다시 보수로 턴하려는 이유도 마찬가지임.

진보진영에서 뽑아먹을 표가 없어서.

 

문재인이 대통령이라는 정점을 찍고 사라지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 중에서도 안철수가 표를 뺏어올 만만한 인물이 없음.

대선 때 지지율 다 까먹은 것도 포함해서.

따라서 건강한 보수를 자처하는 유승민과 합쳐서 여기저기 흩어진 보수 표를 끌어모은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문제는 안철수 본인의 이미지가 너무 닳아있음.

안철수-유승민을 그대로 대입시키면 오히려 유승민이 더 신선함.

정치 입문은 유승민이 더 오래되었는데도.

스마트한 이미지도, 일관성에 관한 것도 어느 것 하나 만만한게 없음.

 

일단 건너가면 그 후에 길이 열릴거라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대선토론 이후에 안철수의 날라간 지지율+이미지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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