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 마십시오

zion334 작성일 17.12.29 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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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일단 1년 동안은 무조건 문재인을 쉴드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일부러 과하게 문재인을 쉴드치는 면이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즐겁게 그리고 어쩌면 자부심을 가지고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믿을만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우리가 대통령을 움직이고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박사모들은 무식하게 아무 능력도 없는 한 여자를 마치 여왕처럼 숭배하였지요. 그들의 근혜양에 대한 지지는 맹목적인 우상숭배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가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훌륭한 분입니다. 하지만 그는 신도 아니고 세종대왕도 아닙니다. 우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는 그가 우리 시민이 촛불혁명을 통해 만들어낸 적폐청산의 시작,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의 시작, 사람이 먼저인 세상의 시작을 이끌어갈 우리의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문빠라고 욕하실려면 하세요. 괜찮습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하셔도 됩니다. (물론 욕하시는 분이 정직한 분이 아니라 댓글 알바라고 의심될 때에는 저 또한 가차없이 공격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만든 도구를 쉽게 버리지 않을 겁니다.

 

또 한가지,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열정적으로 지지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우리 민중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우리는 나치즘을 만들지도, 맹목적인 민족주의를 만들지도 않을 겁니다. 우리는 박정희 신화를 만들지도 않을 것이고, 그 딸을 여왕으로 섬기는 짓거리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두려워 마십시오. 우리는 그러한 맹목적 지지자들이 아닙니다. 

단지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실패를 보면서 뼈저리게 학습했던, 그래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 한사람만 바꼈을 뿐 사실은 아무것도 바뀐것이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기에 그러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의 열정적인 지지가 너무나도 절실히 필요한 상태임을 알기 때문에 그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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