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약속대로 개헌을 하려 했는데, 국회가 부결로 이것을 가로막는다면, 국민들은 문제가 뭔지 실감하게 됩니다. 나라를 바꾸는데 방해가 되는 것이 국회의원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개헌을 하려면 국회를 갈아치워야 한다.
이번 대통령 개헌안이 국민들의 마음에 들 수록,
다음 선거에서 개헌안에 반대하는 세력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고,
다음 총선의 아젠다를 개헌을 위한 국회, 나라를 바꾸기 위한 국회
로 설정하기 위한 첫걸음이, 개헌안 부결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국회가 국민의 뜻과 맞지 않는 개헌안을 내밀 수도 없습니다.
대통령 발의 개헌안이 지지받는다는 전제하에,
국민의 뜻과 맞지 않는 개헌안 냈다가 국민투표에서 부결되면, 역시 다음번 총선에서 마찬가지 아젠다가 설정될 수 있습니다. 대통령 개헌안 통과를 위한 국회를 만들자는 것이죠.
다음 총선이 그렇게 흘러가지 않으려면, 국회는 대통령 발의 개헌안을 통과 시켜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