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MB
) 정부 시절 UAE와 맺었던 비밀군사협정에 문제가 있어 문재인 정부가 들춰보고 있다는 등의 소문들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정계에
확산되면서 양국 간 불편한 기류가 형성됐다. 결국 UAE에서 사업수주를 추진하던 일부 국내 기업들이 청와대에 SOS를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자 지난해 12월께 문 대통령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특사로 급파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MB 시절 맺었던
비밀군사협정에 절차상 문제점이 있지만 이를 번복하기보다는 오히려 발전적 관계로 업그레이드시켜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문 대통령이 (임
실장을 통해) 왕세제 측에게 전달해 안심시켰다”고 설명했다.
당시
청와대 측은 임 실장의 이 같은 특사 파견 목적을 공개하기보다는 현지 파병된 한국 장병을 위로하는 차원의 UAE 방문이었다고
둘러댔는데 이것이 다시 한 번 UAE 측의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또 다른 고위소식통은 “임 실장이
국내에서 온갖 의혹의 주인공처럼 매를 맞으면서도 UAE의 입장을 생각해 꾹 참고 특사 방문의 진짜 목적을 공개하지 않자 이후
모하메드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청장이 임 실장에게 ‘당신을 신뢰한다’며 수차례 언급했다”고 귀띔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도 26일
아부다비 사저로 문 대통령을 초청해 환담을 나누던 중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아무리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우리의
관계는 공고할 것”이라며 불화설에 마침표를 찍었다.
http://www.sedaily.com/NewsView/1RX566LDIZ
요약 임마루가 언론에게 뚜들겨 맞아도 꾹 참는 걸 보고 신뢰
지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