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시기부터, 저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의 스타일이 정치인보다는 사업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정치적 이득보다는 사업적 이득, 블루오션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최초
라는 타이틀, 과감한 손절조치 등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먹을께 많은 일본이 503으로 인해 생긴 쓰레기 하치장 한국보다 매력적인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왜 지금까지 그다지 매력적으로 생각하지 않은 북한에 대해서 저렇게도 전향적으로 바겼을까
생각해보면, 몇년 전부터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 바 있는 간도개발에 대해서 우리정부가 P.T를
진행한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현재 세계 경제의 중심지 중, 동북아에 남아있는 유일한 공백지가 저는 간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공단은 북한 내에 설치해도 되는거 아니냐구요? 맞습니다. 북한 주민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북한 내에 유치하고 운용해야죠. 그럼 간도는 어디에 활용할까요?
전 간도를 라스베이거스와 비교하곤 했습니다. 실제 간도의 지형은 한반도와 다르게 산악지역보단
넓은 평야가 많죠. 거기다 지하자원 매장량도 상당량 있습니다. 또한, 동간도의 경우는 연해주와
맞닿아있어 러시아의 접근성도 있습니다. 거기에 만주와는 다르게 간도의 경우는 북한이 중국과의
영토문제에 있어서 유리한 면도 있어 개발권에 대해서 지분을 요구할 수도 있죠. 더하자면 횡단열차
의 기착지로서 활용도 매우 높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한 간도개발은 생산시설이 아닌 소비시설 입니다. 이미 미국은 사막인 라스베거스를 세계최대의 소비도시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나라입니다. 경험도 있고, 자본도 있고, 소비자도 확실한 블루오션인 간도지역 개발. 정치인이라면 이런저런 지정학정,정치적 셈을 우선으로 하겠
지만 사업가라면? 선점을 위한 공격적 투자를 선택할 수 있는 순간이죠. 더구나 나가는 돈은 자기 돈이 아니니까요. 이 부분은 너무 MB스럽네요. 하하하..
이번 정부 외교라인의 가장 뛰어난 점이 바로 이런, 상대의 특성에 맞춘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번 503 졸속 일본협상을 파기한 방법이나, 중국방문, 러시아 상대등 지나고 보면, 일관성은
없지만 일관된 기조는 상대의 입맛에 맞추거나, 취약한 부분을 건드려 반격의 최소화 한다는거죠.
9년간의 외교와 너무 차이가 나서...감개무량할 뿐입니다. 사석에서 언제나 외교부를 욕했는데...
욕먹을 껀 외교부가 아니라 외교 인사였어요...
어찌되었건 5월에 개최될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 이후, 어떻게 흘러갈지 상상해보는 재미가 상당할 꺼 같습니다. 간도 가보고 싶네요. 육료로..부산에서 출발해서요